백석기 인터넷방송협회장
사회가 고도화되어가면서 사회 일각에서는 과학정신과는 거리가 먼 이색문화가 터를 잡아가고 있다. 비과학적인 점술문화가 맹렬한 기세로 퍼져가고 있는 것이다.
우연인지 모르지만 세계국가 건설이 본격화되던 고대 로마시절에도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물론 이때는 요즘과 같은 합리적 과학정신이 들어서기 이전이기는 하다. 그러나 로마는 방대한 식민지 경영과 효율적인 군대조직을 운영하기 위해서 과학화된 무기개발과 현대사회 못잖은 합리적 운영체제에 상당히 눈을 뜨고 있었다. 그런데도 점술은 정상적인 생활문화로 떳떳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국가 지도자나 장군들은 주요한 의사결정 때 점술에 의존하는 일이 흔했다. 대부분의 생활을 전쟁터에서 보내는 장군들의 생활에는 아예 점술가를 막료처럼 대리고 다녔던 것 같다. 생사가 오락가락 하는 불안한 전쟁터에서 유리한 점괘는 장군에게는 확신을, 병사에게는 사기를 진작에 결정적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프르타크 영웅전을 보면 로마시대 점술에 얽힌 얘기가 많다. 시저도 정적인 폼페이우스와의 결전을 앞두고 점술가를 불렀다. 점술가는 마침 새들이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점괘를 뽑아보더니"그대가 이겼습니다. 장군!"하고 외쳤다. 여기에 고무된 결과인지는 모르나 결과는 대승리로 끝났다. 시저의 최후도 "3월 15일이 액일 이니 조심"하라는 점술가의 예언을 흘려들었기 때문에 암살 당한 것처럼 되어있다. 안토니우스도 그의 라이벌인 옥타비아누스가 어리고 경륜도 크게 떨어지는데 게임 같은 놀이만 하면 꼭 지는 것이 이상하고 불안해서 점술가에게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점술가는"장군을 지키는 신은 옥타비아누스를 지키는 신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는 점괘를 내 놓았다. 이 말을 들은 다음 안토니우스는 옥타비아누스가 없는 다른 지역으로 근거지를 옮겨버렸다.
그때와 오늘날을 비교해 보면 나름대로 신기한 유사점이 발견된다. 세계화, 국제화 물결이 거세지면서 생활환경이 갑자기 넓어졌다. 아무리 고도화된 과학 기술 로도 핵 위협이나 자원 고갈, 환경파괴의 불안을 해결해 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 초월 신에 대한 의존본능이 안 생길 수가 없는 것이다.
미래학자들은 21세기를 종교의 시대라고들 한다. 이것만으로도 점술문화의 번창은 예견된 추세일 수밖에 없다. 단지 오늘날은 무속 등 점술문화가 합리주의와 과학정신 밀려 비공식적으로 숨어있을 뿐, 그 위력은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인터넷 시대에 들어서면서 각종 현란한 첨단 기법을 동원해서 시장을 넓히고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는 것이다. 앉은자리에서 세계의 점술을 섭렵할 수도 있다. 이미 각종 신문, 잡지에서 운세서비스는 필수 고정란으로 자리잡았으며, 인터넷이나 전화사업에서 점술 장르는 유망한 수익모델로 각광을 받은 지 오래다.
사회가 고도화되어가면서 사회 일각에서는 과학정신과는 거리가 먼 이색문화가 터를 잡아가고 있다. 비과학적인 점술문화가 맹렬한 기세로 퍼져가고 있는 것이다.
우연인지 모르지만 세계국가 건설이 본격화되던 고대 로마시절에도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물론 이때는 요즘과 같은 합리적 과학정신이 들어서기 이전이기는 하다. 그러나 로마는 방대한 식민지 경영과 효율적인 군대조직을 운영하기 위해서 과학화된 무기개발과 현대사회 못잖은 합리적 운영체제에 상당히 눈을 뜨고 있었다. 그런데도 점술은 정상적인 생활문화로 떳떳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국가 지도자나 장군들은 주요한 의사결정 때 점술에 의존하는 일이 흔했다. 대부분의 생활을 전쟁터에서 보내는 장군들의 생활에는 아예 점술가를 막료처럼 대리고 다녔던 것 같다. 생사가 오락가락 하는 불안한 전쟁터에서 유리한 점괘는 장군에게는 확신을, 병사에게는 사기를 진작에 결정적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프르타크 영웅전을 보면 로마시대 점술에 얽힌 얘기가 많다. 시저도 정적인 폼페이우스와의 결전을 앞두고 점술가를 불렀다. 점술가는 마침 새들이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점괘를 뽑아보더니"그대가 이겼습니다. 장군!"하고 외쳤다. 여기에 고무된 결과인지는 모르나 결과는 대승리로 끝났다. 시저의 최후도 "3월 15일이 액일 이니 조심"하라는 점술가의 예언을 흘려들었기 때문에 암살 당한 것처럼 되어있다. 안토니우스도 그의 라이벌인 옥타비아누스가 어리고 경륜도 크게 떨어지는데 게임 같은 놀이만 하면 꼭 지는 것이 이상하고 불안해서 점술가에게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점술가는"장군을 지키는 신은 옥타비아누스를 지키는 신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는 점괘를 내 놓았다. 이 말을 들은 다음 안토니우스는 옥타비아누스가 없는 다른 지역으로 근거지를 옮겨버렸다.
그때와 오늘날을 비교해 보면 나름대로 신기한 유사점이 발견된다. 세계화, 국제화 물결이 거세지면서 생활환경이 갑자기 넓어졌다. 아무리 고도화된 과학 기술 로도 핵 위협이나 자원 고갈, 환경파괴의 불안을 해결해 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 초월 신에 대한 의존본능이 안 생길 수가 없는 것이다.
미래학자들은 21세기를 종교의 시대라고들 한다. 이것만으로도 점술문화의 번창은 예견된 추세일 수밖에 없다. 단지 오늘날은 무속 등 점술문화가 합리주의와 과학정신 밀려 비공식적으로 숨어있을 뿐, 그 위력은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인터넷 시대에 들어서면서 각종 현란한 첨단 기법을 동원해서 시장을 넓히고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는 것이다. 앉은자리에서 세계의 점술을 섭렵할 수도 있다. 이미 각종 신문, 잡지에서 운세서비스는 필수 고정란으로 자리잡았으며, 인터넷이나 전화사업에서 점술 장르는 유망한 수익모델로 각광을 받은 지 오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