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만형 건국대 교수
역사는 흐르는 강물이며, 강물의 끝은 바다이다. 강물이 바다에 이르면 풍요를 누릴 수 있듯이 역사도 강줄기를 따라 대해에 이르면 풍요가 보장된다. 넓은 바다에는 배고플 때면 언제나 먹을 수 있는 물고기가 있고, 풍요롭기 때문에 함께 나눌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은 역사의 바다가 도래하기를 기대하며 환상에 젖기를 좋아한다. 풍요의 바다를 만들기 위해 힘겨운 삶을 택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역사의 바다에서 제공되는 풍요를 그리며 산다. 꿈이 현실보다 늘 아름답기 때문이다. 역사의 바다는 인간의 꿈이다.
지식정보화 사회의 풍요와 역사의 바다를 대비해 본다. 역사의 바다에 도래했다면 분명히 풍요가 보장되어야 한다. 굶주리는 사람도 없어야 하고, 다른 사람으로 인하여 상처받는 일도 없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빼앗기 위한 전쟁이 없어야 하고, 보복도 없어야 한다. 역사의 바다는 풍요의 보장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눔의 미덕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사의 바다라고 부르기에 현실은 너무나 초라하다.
`부시는 전쟁중(Bush at War)'이어서 역사는 상처가 깊어만 간다. 현실 그대로의 표현이 바로 베스트셀러의 제목이다.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리처드 닉슨 대통령을 물러나게 한 밥 우드워드(Bob Woodward)가 부시의 전쟁수행에 대해 쓴 책이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수행한 부시는 이라크 공격도 서두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평화를 위한 반테러 전쟁이 아니라, 석유를 위한 전쟁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분명히 인간의 역사는 전쟁중이며 아직 대해에 이르지 않고 있다.
지식정보화 사회는 꿈과 희망을 주기에 충분한 부분도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막고 있던 울타리가 사이버 세계에서는 사라진다. 세계인이 한 곳에서 교역을 할 수 있는 지구촌 시대도 열렸다. 사이버 세계는 마치 넓고 넓은 바다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하며, 역사의 바다에 정박한 듯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나눔보다는 공격을 먼저 생각하는 자본이 열린 국경을 넘나들며 세계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다.
역사의 바다라고 부르기에 그 이면이 너무 야만적이다. 그래서 제임스 랙서(James Laxer) 교수는 `포고되지 않은 전쟁(The Undecleared War)'이라고 썼다. 랙서 교수는 이 책에서 지식정보화 사회는 산업사회보다도 더 빠르게, 더 무섭게 자본의 집중을 도모할 수 있는 사회라고 진단했다. 사이버 자본주의(cyber capitalism)는 자본의 집중을 완화시킬 것으로 생각했지만 랙서 교수의 분석 결과는 그렇지가 않았다. 자본가는 가상공간에서의 정보 장악력을 활용하여 더 많은 자본을 그들에게 집중하고 있었다. 그는 멀리서 그 예를 찾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Bill Gates). 월마트의 존 월튼(John Walton)가, 그리고 미국 금융가의 큰손 워렌 비펫(Warren Buffet) 세 사람의 재산은 미국 서민 1억명의 재산과 맞먹는다는 사실을 예로서 제시하고 있다.
역사는 흐르는 강물이며, 강물의 끝은 바다이다. 강물이 바다에 이르면 풍요를 누릴 수 있듯이 역사도 강줄기를 따라 대해에 이르면 풍요가 보장된다. 넓은 바다에는 배고플 때면 언제나 먹을 수 있는 물고기가 있고, 풍요롭기 때문에 함께 나눌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은 역사의 바다가 도래하기를 기대하며 환상에 젖기를 좋아한다. 풍요의 바다를 만들기 위해 힘겨운 삶을 택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역사의 바다에서 제공되는 풍요를 그리며 산다. 꿈이 현실보다 늘 아름답기 때문이다. 역사의 바다는 인간의 꿈이다.
지식정보화 사회의 풍요와 역사의 바다를 대비해 본다. 역사의 바다에 도래했다면 분명히 풍요가 보장되어야 한다. 굶주리는 사람도 없어야 하고, 다른 사람으로 인하여 상처받는 일도 없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빼앗기 위한 전쟁이 없어야 하고, 보복도 없어야 한다. 역사의 바다는 풍요의 보장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눔의 미덕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사의 바다라고 부르기에 현실은 너무나 초라하다.
`부시는 전쟁중(Bush at War)'이어서 역사는 상처가 깊어만 간다. 현실 그대로의 표현이 바로 베스트셀러의 제목이다.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리처드 닉슨 대통령을 물러나게 한 밥 우드워드(Bob Woodward)가 부시의 전쟁수행에 대해 쓴 책이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수행한 부시는 이라크 공격도 서두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평화를 위한 반테러 전쟁이 아니라, 석유를 위한 전쟁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분명히 인간의 역사는 전쟁중이며 아직 대해에 이르지 않고 있다.
지식정보화 사회는 꿈과 희망을 주기에 충분한 부분도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막고 있던 울타리가 사이버 세계에서는 사라진다. 세계인이 한 곳에서 교역을 할 수 있는 지구촌 시대도 열렸다. 사이버 세계는 마치 넓고 넓은 바다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하며, 역사의 바다에 정박한 듯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나눔보다는 공격을 먼저 생각하는 자본이 열린 국경을 넘나들며 세계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다.
역사의 바다라고 부르기에 그 이면이 너무 야만적이다. 그래서 제임스 랙서(James Laxer) 교수는 `포고되지 않은 전쟁(The Undecleared War)'이라고 썼다. 랙서 교수는 이 책에서 지식정보화 사회는 산업사회보다도 더 빠르게, 더 무섭게 자본의 집중을 도모할 수 있는 사회라고 진단했다. 사이버 자본주의(cyber capitalism)는 자본의 집중을 완화시킬 것으로 생각했지만 랙서 교수의 분석 결과는 그렇지가 않았다. 자본가는 가상공간에서의 정보 장악력을 활용하여 더 많은 자본을 그들에게 집중하고 있었다. 그는 멀리서 그 예를 찾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Bill Gates). 월마트의 존 월튼(John Walton)가, 그리고 미국 금융가의 큰손 워렌 비펫(Warren Buffet) 세 사람의 재산은 미국 서민 1억명의 재산과 맞먹는다는 사실을 예로서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