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기 인터넷방송협회장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는 `인터넷중독예방센터'라는 곳이 있다. 작년에만 이곳을 거쳐간 사람이 3000명에 육박한다. 집계내용을 분석해보면 우리나라 인터넷 중독성향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성별로는 남자가 66%, 여자가 34%를 차지하고 있다. 연령층은 초ㆍ중ㆍ고등학생이 전체의 90%가 넘는데 그 중 중학생이 59%를 점하고 있다.
중독내용을 보면 전체의 74%가 게임중독에 푹 빠져있다. 일반인이 우려하고 있는 음란물 중독은 1.3%에 불과하다.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인터넷 중독자는 청소년에 집중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도 게임중독이 가장 심각하다는 뜻이 된다.
이런 현상은 인터넷의 역기능 때문이라기보다는, 게임이라는 놀이문화에 더 큰 문제가 있다는 풀이도 된다. 그렇다면 해법도 인터넷에서만 찾을 게 아니라 중독성 놀이문화쪽으로 눈을 돌려 찾아야 하리라고 본다.
정신의 황폐는 이성적 활동이 위축되는 곳에서 싹이 튼다. 대체로 중독현상은 쾌락과 사행성이라는 감각적 유혹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 사회참여를 자극하는 동기유발의 기회가 줄어들거나 박탈되었을 때 그 대안으로 나타나는 수가 많다.
근래 들어 여러 가지 중독증세가 사회문제로 비화하고 있는 것은 감성생활에 치우쳐 사는 데다 물질가치관의 팽배, 결손가정 증가, 그리고 사회를 지탱해주는 정신적 지주의 무력함 때문이다. 자연히 도덕성과 합리적 사고, 엄격한 극기정신이 위기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
중독적인 요소들을 보면 마약, 술, 담배, 도박, 경마, 경륜, 복권에서 포르노, 핸드폰 중독에 이르기까지 전통적인 메뉴에다 새로운 것들이 계속 불어나고 있다. 돈이 된다 싶으면 정부기관까지 끼어 드니 점입가경이다.
정보가 넘치게 되면 사회적 규제능력이 힘을 잃으면서, 정보편식 현상이 생겨난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이러한 편식은 건강한 사회인으로 균형감각을 기르는데 큰 장애가 된다. 폐쇄적 생활과 중독에 빠져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싫더라도 함께 어울리면서 자율을 배우고 연대감과 공존의식을 심어주어야 네트워크 사회에서의 공유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는데 말이다.
어느새 사이버세계에 빠져든 청소년(Digital Kids)들은 자신도 모르게 가정, 학교, 사회 생활에서 폐쇄적으로 길들여지고 있다. 인터넷 중독은 겉으로 보면 마약보다 덜 위험해 보인다. 그래서인지 이미 드러난 환자와 가족에게만 소극적인 말 처방에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한 꺼풀 벗겨보면 인터넷의 잠재해독성은 겉으로 드러난 것 못지 않게 크다. 청소년이 마약이나 술, 도박 등에 아직 물들지 않은 것은 게임만 좋아서가 아니다. 게임은 인터넷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데 다른 것은 접근이 어렵기 때문이다. 언젠가 이들이 기회를 만났을 때를 상상해 보아야 한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는 `인터넷중독예방센터'라는 곳이 있다. 작년에만 이곳을 거쳐간 사람이 3000명에 육박한다. 집계내용을 분석해보면 우리나라 인터넷 중독성향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성별로는 남자가 66%, 여자가 34%를 차지하고 있다. 연령층은 초ㆍ중ㆍ고등학생이 전체의 90%가 넘는데 그 중 중학생이 59%를 점하고 있다.
중독내용을 보면 전체의 74%가 게임중독에 푹 빠져있다. 일반인이 우려하고 있는 음란물 중독은 1.3%에 불과하다.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인터넷 중독자는 청소년에 집중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도 게임중독이 가장 심각하다는 뜻이 된다.
이런 현상은 인터넷의 역기능 때문이라기보다는, 게임이라는 놀이문화에 더 큰 문제가 있다는 풀이도 된다. 그렇다면 해법도 인터넷에서만 찾을 게 아니라 중독성 놀이문화쪽으로 눈을 돌려 찾아야 하리라고 본다.
정신의 황폐는 이성적 활동이 위축되는 곳에서 싹이 튼다. 대체로 중독현상은 쾌락과 사행성이라는 감각적 유혹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 사회참여를 자극하는 동기유발의 기회가 줄어들거나 박탈되었을 때 그 대안으로 나타나는 수가 많다.
근래 들어 여러 가지 중독증세가 사회문제로 비화하고 있는 것은 감성생활에 치우쳐 사는 데다 물질가치관의 팽배, 결손가정 증가, 그리고 사회를 지탱해주는 정신적 지주의 무력함 때문이다. 자연히 도덕성과 합리적 사고, 엄격한 극기정신이 위기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
중독적인 요소들을 보면 마약, 술, 담배, 도박, 경마, 경륜, 복권에서 포르노, 핸드폰 중독에 이르기까지 전통적인 메뉴에다 새로운 것들이 계속 불어나고 있다. 돈이 된다 싶으면 정부기관까지 끼어 드니 점입가경이다.
정보가 넘치게 되면 사회적 규제능력이 힘을 잃으면서, 정보편식 현상이 생겨난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이러한 편식은 건강한 사회인으로 균형감각을 기르는데 큰 장애가 된다. 폐쇄적 생활과 중독에 빠져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싫더라도 함께 어울리면서 자율을 배우고 연대감과 공존의식을 심어주어야 네트워크 사회에서의 공유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는데 말이다.
어느새 사이버세계에 빠져든 청소년(Digital Kids)들은 자신도 모르게 가정, 학교, 사회 생활에서 폐쇄적으로 길들여지고 있다. 인터넷 중독은 겉으로 보면 마약보다 덜 위험해 보인다. 그래서인지 이미 드러난 환자와 가족에게만 소극적인 말 처방에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한 꺼풀 벗겨보면 인터넷의 잠재해독성은 겉으로 드러난 것 못지 않게 크다. 청소년이 마약이나 술, 도박 등에 아직 물들지 않은 것은 게임만 좋아서가 아니다. 게임은 인터넷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데 다른 것은 접근이 어렵기 때문이다. 언젠가 이들이 기회를 만났을 때를 상상해 보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