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수 연세대 영상대학원 교수
하늘의 문을 지키는 신 야누스는 두 개의 얼굴을 가진 것으로 그려진다. 문이란 언제나 선택의 갈림길이기 때문이다. 고대 로마에는 야누스를 모시는 신전이 많았다. 흥미로운 것은 전쟁시에는 그 신전의 문이 항상 열려 있었으며, 평화시에는 문이 닫혀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로마 역사상 그 문이 닫힌 적은 딱 한번 있었다고 한다.
우리 사회는 지난 몇 년 동안 정부ㆍ기업ㆍ학교 등에서 디지털 시대를 맞아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기반환경을 조성해 왔다. 그 결과 정보고속도로의 확충으로 IT강국이라는 위상을 얻게 됐다.
또한 디지털 영상의 시대에 걸맞는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활용하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새로운 테크놀러지의 물결이 우리 일상 생활 속으로 급격하게 흘러들어 와서 우리 일상생활의 문화를 바꾸고 있다는 사실이다.
흔히 말하는 디지털시대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부분들을 비교적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세계다. 자유로운 만큼 남녀노소를 구분하지 않고 타인들과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세계다. 우리가 이미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 환경의 말과 글을 포함한 다양한 영상들은 타인들과 구체적인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의도된 문화적 표현이다. 디지털시대를 통해 발전해 온 인터넷의 세계도 결국은 문화적 소통을 위한 장이다.
디지털시대에서 인간ㆍ멀티미디어ㆍ컴퓨터의 상호작용은 단순한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라, 복합적인 문화콘텐츠 그 자체이고 중요한 문화상품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문화산업의 근간으로 활용될 다양한 문화콘텐츠 영역, 예를 들어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좋은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아이디어는 디지털 테크놀러지가 제공하는 환경과 아날로그 테크놀러지에 의해 형성된 우리 인식간의 간극을 절충할 수 있는 능력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능력이란 바로 감성적 통찰력을 갖추는 것이고, 테크놀러지 중심의 사고의 틀에 묶여 있어서는 얻기 어렵다. 그것은 새로운 테크놀러지를 바탕으로 나타나는 새로운 사회 문화적 현상 속에서 자신의 상상력을 키워 가는 실천을 통해서 얻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실천의 단계에서는 테크놀러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경계심에서 벗어나야 하고, 또한 테크놀러지 중심의 지배적인 사고에서 비롯되는 오류들에 대한 진솔한 검토가 요구된다. 문화콘텐츠를 활성화하는 출발점이다.
디지털을 알면 돈이 보이고, 인터넷을 알면 부자가 된다는 말은 벌써 한물 건너갔다. 이젠 문화를 알아야 된다고 하지 않는가. 하지만 문화를 알아서 문화산업을 일구기가 쉽지 않다. 개같이 돈 벌어 정승처럼 돈을 쓴다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개처럼 돈을 벌다보면 정승이 갖는 문화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는가.
하늘의 문을 지키는 신 야누스는 두 개의 얼굴을 가진 것으로 그려진다. 문이란 언제나 선택의 갈림길이기 때문이다. 고대 로마에는 야누스를 모시는 신전이 많았다. 흥미로운 것은 전쟁시에는 그 신전의 문이 항상 열려 있었으며, 평화시에는 문이 닫혀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로마 역사상 그 문이 닫힌 적은 딱 한번 있었다고 한다.
우리 사회는 지난 몇 년 동안 정부ㆍ기업ㆍ학교 등에서 디지털 시대를 맞아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기반환경을 조성해 왔다. 그 결과 정보고속도로의 확충으로 IT강국이라는 위상을 얻게 됐다.
또한 디지털 영상의 시대에 걸맞는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활용하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새로운 테크놀러지의 물결이 우리 일상 생활 속으로 급격하게 흘러들어 와서 우리 일상생활의 문화를 바꾸고 있다는 사실이다.
흔히 말하는 디지털시대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부분들을 비교적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세계다. 자유로운 만큼 남녀노소를 구분하지 않고 타인들과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세계다. 우리가 이미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 환경의 말과 글을 포함한 다양한 영상들은 타인들과 구체적인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의도된 문화적 표현이다. 디지털시대를 통해 발전해 온 인터넷의 세계도 결국은 문화적 소통을 위한 장이다.
디지털시대에서 인간ㆍ멀티미디어ㆍ컴퓨터의 상호작용은 단순한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라, 복합적인 문화콘텐츠 그 자체이고 중요한 문화상품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문화산업의 근간으로 활용될 다양한 문화콘텐츠 영역, 예를 들어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좋은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아이디어는 디지털 테크놀러지가 제공하는 환경과 아날로그 테크놀러지에 의해 형성된 우리 인식간의 간극을 절충할 수 있는 능력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능력이란 바로 감성적 통찰력을 갖추는 것이고, 테크놀러지 중심의 사고의 틀에 묶여 있어서는 얻기 어렵다. 그것은 새로운 테크놀러지를 바탕으로 나타나는 새로운 사회 문화적 현상 속에서 자신의 상상력을 키워 가는 실천을 통해서 얻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실천의 단계에서는 테크놀러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경계심에서 벗어나야 하고, 또한 테크놀러지 중심의 지배적인 사고에서 비롯되는 오류들에 대한 진솔한 검토가 요구된다. 문화콘텐츠를 활성화하는 출발점이다.
디지털을 알면 돈이 보이고, 인터넷을 알면 부자가 된다는 말은 벌써 한물 건너갔다. 이젠 문화를 알아야 된다고 하지 않는가. 하지만 문화를 알아서 문화산업을 일구기가 쉽지 않다. 개같이 돈 벌어 정승처럼 돈을 쓴다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개처럼 돈을 벌다보면 정승이 갖는 문화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