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탁 KTB네트워크 회장 19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초반까지의 미국 경제는 극심한 불황을 맞이 하였었다.
1979년부터 급속히 냉각된 경기는 대공황이 다시 찾아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1980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5%로 급등하였고, 이는 195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실질경제성장률은 0.2%로 낮아졌고, 1976년부터 감소하던 실업률은 다시 증가하였다. 미국 경제는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빠지게 되었고 오랫동안 지켜오던 경제 대국의 자리를 일본에게 내어줄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미국 경제는 부활하기 시작하였다. 지난 10년 연속 장기호황을 지속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어리둥절해 하고있다.
요즘 미국 증시의 성장을 버블이라고 우려하는 글들과, 지속되는 호황의 부작용을 지적하는 주장들이 신문지상을 채우고 있다.
이처럼 미국 경제상황을 바꾸어 놓은 변화의 주체는 다름아닌 벤처 산업이었다.
미국 경제가 불황을 맞이했던 것에는 여러 요인들이 있었다.
비효율적 정부 규제, 높은 소비성향 및 낮은 저축률, 무역적자의 심화 등이 그것이다.
그렇지만 제일 큰 문제는 제조업 부문에서 경쟁력을 상실한 것이었다.
미국 제조업의 가격 경쟁력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게 빼앗기고 있었다.
기술 경쟁력은 일본 및 유럽 국가들에 비해서 오히려 떨어져 있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산업의 근간이 되었던 제조업이 이처럼 경쟁력을 잃어버리게 되면서 불황은 시작되었다.
그렇지만 제조업의 고전은 미국경제에 오히려 또다른 기회를 가져다 주었다.
새로운 수요 창출 및 고부가가치의 실현을 위해 산업구조의 재조정이 필요하게 되었다.
시대적 요구는 그들로 하여금 당시만 해도 개척이 부진하던 정보 통신 분야에 관심을 돌리게 하였다. 하지만 기존의 기업체제는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과 변화에 대한 신속한 적응이 필수적인 정보통신 산업에 부합되지 않았다.
또 정보의 공유를 통한 제도적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결국 덩치가 작고 행동이 빠른 벤처 기업들의 탄생을 촉진하였다. 특히 실리콘 밸리를 중심으로 한 하이테크 벤처 기업의 출현은 미국경제 재생의 결정적 역할을 담당하였다. 벤처 기업들은 미국의 기술 경쟁력을 회복시켜 주었고, 산업 전반에 걸쳐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다.
그 결과 미국은 불황에서 탈출하여 역대 최고의 장기 호황을 누리게 되었다.
최근 미국경제의 번영과 벤처산업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사실 벤처야 말로 가장 미국적인 기업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이민자들로부터 시작되어 개척을 통해 세계 1의 국가로 발돋움한 미국의 역사 자체가 벤처인 것이다.
즉 미국에는 일찍부터 벤처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풍토가 마련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실리콘 밸리의 등장은 벤처가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중추적 역할을 하였다. 실리콘 밸리에서 벤처 산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네가지 요인으로 압축된다.첫째,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된 우수 인력들을 쉽게 공급 받을 수 있었다.
둘째, 위험을 무릅쓰고 고수익을 기대하는 벤처 캐피탈이 충분히 뒷받침을 해 주었다.
셋째, 정부·협회등의 지원 프로그램이 잘 구축되어 있었다.
넷째, 긴밀한 기업간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
실리콘 밸리는 산학연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였고, 이것이 미국적 기업가 정신과 결합하여서 지금의 벤처 산업을 만들었다.
미국의 경제 호황은 줄곧 일본과 비교되곤 한다.
일본의 경우 버블 경제의 붕괴 이후 장기 불황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일본의 실업률은 90년대 들어서 해가 바뀔수록 증가하여 1999년엔 4.7%로 미국의 4.2%를 넘어서게 되었다.
1982년 일본이 2.4%, 미국이 9.7%였던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수치이다.
대기업의 구조조정 결과 발생된 잉여인력을 벤처 기업들이 흡수했다.
인력의 활발한 이동은 또한 정보의 공유를 촉진시키고 전반적인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게 되었다.
하지만 일본은 아직 벤처문화가 자리잡지 못한 관계로 미국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문화에서 실패는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미국인들은 실패로부터 배운다라는 말을 즐겨 사용한다.
벤처는 실패를 동반하고 있는 위험이 높은 산업이다.
그만큼 성공했을 때 돌아오는 수혜도 크다.
아메리칸 드림과 실패를 통한 자기 계발의 정신으로 무장되어 있는 미국 사회에서 벤처가 활성화되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위험을 무릅쓴 도전의 결과 미국은 세계 경제의 정상에 다시 올라서게 된 것이다.
대부분의 우수한 인력이 관료의 길을 택하거나 안정적인 대기업을 선호했던 종전의 우리와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이다.
작년부터 시작된 벤처 열풍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미국적 기업 문화가 자리잡아 가고 있는 모습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실력 있는 인재들에게 그들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발전할 수 있는 터를 닦아 주는 벤처 문화야 말로 21C 조국발전의 단단한 초석이 될 것을 기대해 본다.
1979년부터 급속히 냉각된 경기는 대공황이 다시 찾아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1980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5%로 급등하였고, 이는 195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실질경제성장률은 0.2%로 낮아졌고, 1976년부터 감소하던 실업률은 다시 증가하였다. 미국 경제는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빠지게 되었고 오랫동안 지켜오던 경제 대국의 자리를 일본에게 내어줄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미국 경제는 부활하기 시작하였다. 지난 10년 연속 장기호황을 지속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어리둥절해 하고있다.
요즘 미국 증시의 성장을 버블이라고 우려하는 글들과, 지속되는 호황의 부작용을 지적하는 주장들이 신문지상을 채우고 있다.
이처럼 미국 경제상황을 바꾸어 놓은 변화의 주체는 다름아닌 벤처 산업이었다.
미국 경제가 불황을 맞이했던 것에는 여러 요인들이 있었다.
비효율적 정부 규제, 높은 소비성향 및 낮은 저축률, 무역적자의 심화 등이 그것이다.
그렇지만 제일 큰 문제는 제조업 부문에서 경쟁력을 상실한 것이었다.
미국 제조업의 가격 경쟁력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게 빼앗기고 있었다.
기술 경쟁력은 일본 및 유럽 국가들에 비해서 오히려 떨어져 있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산업의 근간이 되었던 제조업이 이처럼 경쟁력을 잃어버리게 되면서 불황은 시작되었다.
그렇지만 제조업의 고전은 미국경제에 오히려 또다른 기회를 가져다 주었다.
새로운 수요 창출 및 고부가가치의 실현을 위해 산업구조의 재조정이 필요하게 되었다.
시대적 요구는 그들로 하여금 당시만 해도 개척이 부진하던 정보 통신 분야에 관심을 돌리게 하였다. 하지만 기존의 기업체제는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과 변화에 대한 신속한 적응이 필수적인 정보통신 산업에 부합되지 않았다.
또 정보의 공유를 통한 제도적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결국 덩치가 작고 행동이 빠른 벤처 기업들의 탄생을 촉진하였다. 특히 실리콘 밸리를 중심으로 한 하이테크 벤처 기업의 출현은 미국경제 재생의 결정적 역할을 담당하였다. 벤처 기업들은 미국의 기술 경쟁력을 회복시켜 주었고, 산업 전반에 걸쳐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다.
그 결과 미국은 불황에서 탈출하여 역대 최고의 장기 호황을 누리게 되었다.
최근 미국경제의 번영과 벤처산업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사실 벤처야 말로 가장 미국적인 기업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이민자들로부터 시작되어 개척을 통해 세계 1의 국가로 발돋움한 미국의 역사 자체가 벤처인 것이다.
즉 미국에는 일찍부터 벤처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풍토가 마련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실리콘 밸리의 등장은 벤처가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중추적 역할을 하였다. 실리콘 밸리에서 벤처 산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네가지 요인으로 압축된다.첫째,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된 우수 인력들을 쉽게 공급 받을 수 있었다.
둘째, 위험을 무릅쓰고 고수익을 기대하는 벤처 캐피탈이 충분히 뒷받침을 해 주었다.
셋째, 정부·협회등의 지원 프로그램이 잘 구축되어 있었다.
넷째, 긴밀한 기업간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
실리콘 밸리는 산학연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였고, 이것이 미국적 기업가 정신과 결합하여서 지금의 벤처 산업을 만들었다.
미국의 경제 호황은 줄곧 일본과 비교되곤 한다.
일본의 경우 버블 경제의 붕괴 이후 장기 불황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일본의 실업률은 90년대 들어서 해가 바뀔수록 증가하여 1999년엔 4.7%로 미국의 4.2%를 넘어서게 되었다.
1982년 일본이 2.4%, 미국이 9.7%였던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수치이다.
대기업의 구조조정 결과 발생된 잉여인력을 벤처 기업들이 흡수했다.
인력의 활발한 이동은 또한 정보의 공유를 촉진시키고 전반적인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게 되었다.
하지만 일본은 아직 벤처문화가 자리잡지 못한 관계로 미국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문화에서 실패는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미국인들은 실패로부터 배운다라는 말을 즐겨 사용한다.
벤처는 실패를 동반하고 있는 위험이 높은 산업이다.
그만큼 성공했을 때 돌아오는 수혜도 크다.
아메리칸 드림과 실패를 통한 자기 계발의 정신으로 무장되어 있는 미국 사회에서 벤처가 활성화되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위험을 무릅쓴 도전의 결과 미국은 세계 경제의 정상에 다시 올라서게 된 것이다.
대부분의 우수한 인력이 관료의 길을 택하거나 안정적인 대기업을 선호했던 종전의 우리와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이다.
작년부터 시작된 벤처 열풍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미국적 기업 문화가 자리잡아 가고 있는 모습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실력 있는 인재들에게 그들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발전할 수 있는 터를 닦아 주는 벤처 문화야 말로 21C 조국발전의 단단한 초석이 될 것을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