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는 자본주의가 갖고 있는 중요한 속성 중 하나로 화폐의 물신성을 논한 바 있다.
이윤 창출이 지상 목표가 되는 가운데 인간은 자신의 본질로부터 점점 소외되고 돈은 신격화되어 간다는 것이다.
마르크스주의는 이제 낡은 이론이 되었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관점은 일면 초기자본주의의 본질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현상이 가장 첨예하게 나타나는 곳이 주식시장이 아닐까 생각한다.
주식시장은 다양한 부류의 투자자들이 참가하지만, 그들은 이윤이라는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있다.
때로는 투자자들의 탐욕이, 때로는 공포가 교차하는 가운데 주가는 춤을 추고 투자라는 말보다는 투기라는 말이 더 어울릴 정도로 복마전의 모습을 연출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주식시장 역시 예외는 아니다.
데이트레이더의 증가, 대주주의 전횡, 투명성의 결여, 장기 투자자금의 부재 등이 어우러지면서 시장은 단기 매매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나마 수익을 올린 투자자는 극소수이고, 최근에는 구조조정 지연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폭락해 시장 참가자들의 기가 완전히 꺾인 상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주식시장이 본질적으로 갖고 있는 순기능들이 도외시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주식 투자는 일반인들이 경제 성장의 과실에 참여할 수 있는 유력한 통로를 제공해준다.또 주식시장은 이들의 이윤 동기를 매개체로 국가의 금융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물론 투자자들의 올바른 판단을 전제로 하는 것이지만, 성장성이 우수하거나 경쟁력 있고 수익성 좋은 기업에 투자가 이루어지고, 그렇지 못한 기업에서는 자금이 빠져나와 한정된 자본이 가장 필요한 곳에 쓰여지고 있다.
이는 국가의 경쟁력과도 직결된다.
문을 닫아야 할 기업에 자금이 계속 투입된다고 생각해 보라. 또 주식시장은 그 선행성으로 인해 우리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해준다.
경기 호황에 취해 오만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할 때 주가 하락을 통해 경고를 보내기도 하고, 기업들의 실적에 비해 낮은 주가를 통해 우리가 해결해야 할 구조적인 문제가 있음을 시사해주기도 한다.
지금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이러한 순기능들이 효율적으로 발휘될 수 잇는 공정한 게임의 규칙이다.
우리나라 시장에 존재하는 정보의 비대칭성, 대주주의 전횡, 열악한 투명성 등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순기능은 약화되고 주식시장은 투기판으로 전락할 것이다.
선진국에 비해 자본주의의 역사가 일천한 우리나라에서 모든 것이 한꺼번에 해결되기를 바라는 것은 다소 무리일 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것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윤 창출이 지상 목표가 되는 가운데 인간은 자신의 본질로부터 점점 소외되고 돈은 신격화되어 간다는 것이다.
마르크스주의는 이제 낡은 이론이 되었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관점은 일면 초기자본주의의 본질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현상이 가장 첨예하게 나타나는 곳이 주식시장이 아닐까 생각한다.
주식시장은 다양한 부류의 투자자들이 참가하지만, 그들은 이윤이라는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있다.
때로는 투자자들의 탐욕이, 때로는 공포가 교차하는 가운데 주가는 춤을 추고 투자라는 말보다는 투기라는 말이 더 어울릴 정도로 복마전의 모습을 연출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주식시장 역시 예외는 아니다.
데이트레이더의 증가, 대주주의 전횡, 투명성의 결여, 장기 투자자금의 부재 등이 어우러지면서 시장은 단기 매매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나마 수익을 올린 투자자는 극소수이고, 최근에는 구조조정 지연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폭락해 시장 참가자들의 기가 완전히 꺾인 상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주식시장이 본질적으로 갖고 있는 순기능들이 도외시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주식 투자는 일반인들이 경제 성장의 과실에 참여할 수 있는 유력한 통로를 제공해준다.또 주식시장은 이들의 이윤 동기를 매개체로 국가의 금융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물론 투자자들의 올바른 판단을 전제로 하는 것이지만, 성장성이 우수하거나 경쟁력 있고 수익성 좋은 기업에 투자가 이루어지고, 그렇지 못한 기업에서는 자금이 빠져나와 한정된 자본이 가장 필요한 곳에 쓰여지고 있다.
이는 국가의 경쟁력과도 직결된다.
문을 닫아야 할 기업에 자금이 계속 투입된다고 생각해 보라. 또 주식시장은 그 선행성으로 인해 우리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해준다.
경기 호황에 취해 오만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할 때 주가 하락을 통해 경고를 보내기도 하고, 기업들의 실적에 비해 낮은 주가를 통해 우리가 해결해야 할 구조적인 문제가 있음을 시사해주기도 한다.
지금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이러한 순기능들이 효율적으로 발휘될 수 잇는 공정한 게임의 규칙이다.
우리나라 시장에 존재하는 정보의 비대칭성, 대주주의 전횡, 열악한 투명성 등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순기능은 약화되고 주식시장은 투기판으로 전락할 것이다.
선진국에 비해 자본주의의 역사가 일천한 우리나라에서 모든 것이 한꺼번에 해결되기를 바라는 것은 다소 무리일 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것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