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환 와이즈인포넷 책임연구원 지난 주 나스닥 주가의 급등락으로 투자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나스닥의 움직임은 기본적으로 기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와 맞물려 있고, 나스닥의 급등락으로 인해 기술주의 거품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아 디지털과 인터넷이 시대의 흐름이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새로운 기술이 산업의 근본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첨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각광받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주식시장에는 기업의 가치라는 것이 있다.
기존의 평가 방식에서 이탈한 기술주의 현재 주가를 평가하는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오른 것이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86% 오른 데 이어 올해들어 3월까지 24% 추가 상승했다.
문제는 너무 빨리, 그리고 너무 많이 오른 데 있다.
기술주의 가치 평가에서 대립하는 두 가지 견해를 우선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기술주의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고, 가격에 거품이 있다는 것은 틀렸다는 견해다.
이 견해에 따르면, 나스닥의 평균 거래 가격은 2000년 예상순이익의 75배 수준이고, 전통주 중심인 S&P500은 2000년 예상순이익의 28배 수준이다.
나스닥의 예상순이익 증가율은 35~40%이고, S&P500의 순이익증가율은 8-10% 정도이다.
주식시장이 몇 년 후의 미래 가치를 반영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월등한 나스닥이 S&P보다 고평가되어 있다고 보기 힘들다는 주장이다.
또 다른 견해는 기술주의 주가가 거품이라고 보는 입장이다.
이 견해에 따르면, 기술주의 가격은 극도로 높은 수준에 있고, 기술력이 양호한 기업들도 고평가되어 있다.
투자자들은 가치에 민감해야 하고, 기술주를 처분하고 적정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든지, 기술주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고 꾸준히 실적을 내는 전통주에 투자해야 한다. 어리석은 답변이겠지만 대답은 결국 시장이 해줄 것이다.
어느 한 쪽의 극단론을 따를 필요가 없다.
기술주의 가치는 사업 모델의 타당성, 시장 선도력 등에 있기 때문에 주가는 기술주 내에서도 차별화될 것이다.
올해 들어서 나스닥이 연일 상승할 때에도 사업성에 의문이 제기되었던 나스닥 기업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지난주 나스닥은 주 초반 폭락에서 주 중반 안정세를 보였고, 이후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주간 전체로는 2.8% 하락했다.
기술주의 향배가 나스닥의 향후 진로를 결정할 것이다.
미국 증시 전문가들은 나스닥의 전망에 대해서 매우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의 향후 흐름은 개별기업의 이익창출능력, 미국 금리정책, 투자자들의 태도에 따라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흐름을 파악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대체적인 의견은 기술주의 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우량한 기술주로 투자 종목을 한정하라는 것이다.
미국 증시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인물로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인 애비 코언은 지난달 28일 기술주가 고평가되어 있다고 지적하면서 주식투자 비중 축소를 발표하여 나스닥 지수 하락을 촉발시켰다.
그러나 코언은 4월 6일에 시장의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언급하여 종전 입장에서 약간 물러서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
그리고 지난 주 나스닥 주가가 폭락했을 때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왕자는 기술주 위주로 10억 달러를 매수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복잡하게 전개되는 최근의 상황은 투자 결정에 신중함을 요구하고 있다.
나스닥의 움직임을 거의 추종하고 있는 듯한 코스닥 시장의 움직임을 볼 때, 연혁이 일천하고 사업 모델이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 코스닥 기업에 대한 투자는 더욱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것 같다.
나스닥의 움직임은 기본적으로 기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와 맞물려 있고, 나스닥의 급등락으로 인해 기술주의 거품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아 디지털과 인터넷이 시대의 흐름이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새로운 기술이 산업의 근본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첨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각광받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주식시장에는 기업의 가치라는 것이 있다.
기존의 평가 방식에서 이탈한 기술주의 현재 주가를 평가하는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오른 것이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86% 오른 데 이어 올해들어 3월까지 24% 추가 상승했다.
문제는 너무 빨리, 그리고 너무 많이 오른 데 있다.
기술주의 가치 평가에서 대립하는 두 가지 견해를 우선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기술주의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고, 가격에 거품이 있다는 것은 틀렸다는 견해다.
이 견해에 따르면, 나스닥의 평균 거래 가격은 2000년 예상순이익의 75배 수준이고, 전통주 중심인 S&P500은 2000년 예상순이익의 28배 수준이다.
나스닥의 예상순이익 증가율은 35~40%이고, S&P500의 순이익증가율은 8-10% 정도이다.
주식시장이 몇 년 후의 미래 가치를 반영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월등한 나스닥이 S&P보다 고평가되어 있다고 보기 힘들다는 주장이다.
또 다른 견해는 기술주의 주가가 거품이라고 보는 입장이다.
이 견해에 따르면, 기술주의 가격은 극도로 높은 수준에 있고, 기술력이 양호한 기업들도 고평가되어 있다.
투자자들은 가치에 민감해야 하고, 기술주를 처분하고 적정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든지, 기술주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고 꾸준히 실적을 내는 전통주에 투자해야 한다. 어리석은 답변이겠지만 대답은 결국 시장이 해줄 것이다.
어느 한 쪽의 극단론을 따를 필요가 없다.
기술주의 가치는 사업 모델의 타당성, 시장 선도력 등에 있기 때문에 주가는 기술주 내에서도 차별화될 것이다.
올해 들어서 나스닥이 연일 상승할 때에도 사업성에 의문이 제기되었던 나스닥 기업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지난주 나스닥은 주 초반 폭락에서 주 중반 안정세를 보였고, 이후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주간 전체로는 2.8% 하락했다.
기술주의 향배가 나스닥의 향후 진로를 결정할 것이다.
미국 증시 전문가들은 나스닥의 전망에 대해서 매우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의 향후 흐름은 개별기업의 이익창출능력, 미국 금리정책, 투자자들의 태도에 따라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흐름을 파악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대체적인 의견은 기술주의 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우량한 기술주로 투자 종목을 한정하라는 것이다.
미국 증시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인물로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인 애비 코언은 지난달 28일 기술주가 고평가되어 있다고 지적하면서 주식투자 비중 축소를 발표하여 나스닥 지수 하락을 촉발시켰다.
그러나 코언은 4월 6일에 시장의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언급하여 종전 입장에서 약간 물러서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
그리고 지난 주 나스닥 주가가 폭락했을 때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왕자는 기술주 위주로 10억 달러를 매수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복잡하게 전개되는 최근의 상황은 투자 결정에 신중함을 요구하고 있다.
나스닥의 움직임을 거의 추종하고 있는 듯한 코스닥 시장의 움직임을 볼 때, 연혁이 일천하고 사업 모델이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 코스닥 기업에 대한 투자는 더욱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