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 한 달만에 순투자 전환
8일 금융감독원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6260억원을 순매수하고, 상장채권 2조5730억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6490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조240억원을 순매도했다. 전체 투자 금액은 6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지속했지만, 지난 3월 5조1020억원을 순매수한 것과 비교하면 4월 투자금액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 2월 7조375억원으로 연내 최대치를 기록한 뒤 2개월 연속 순매수 금액이 줄었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은 시가총액의 28.9%인 802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7조7000억원 감소했다. 미국이 321조1081억원의 주식을 보유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영국(77조3680억원), 싱가포르(63조9650억원), 룩셈부르크(46조204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채권시장에서는 5조4200억원을 순매수하고, 2조8470억원을 만기상환 받았다. 3월 순회수로 돌아섰던 외국인 채권투장은 1개월 만에 순투자로 다시 전환했다. 잔존만기별로 5년 이상 채권에 2조9000억원을 투자했고, 1~5년 미만 채권에는 1조9000억원이 들어왔다. 1년 미만 채권에서는 2조3000억원이 순회수됐다.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채권은 전체의 9.7%인 247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월보다 보유잔액이 2조9000억원 늘었다. 외국인 보유 채권 중 1년 미만 채권은 40조원, 1~5년 미만은 98조8000억원, 5년 이상은 108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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