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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캐피탈사 PF 손실 최대 6.1조"… 위기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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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캐피탈사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캐피탈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이 지금보다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신용평가는 캐피탈사의 PF 잔액이 작년 9월 말 28조6000억원(본PF 16조5000억원, 브릿지론 12조원)으로 전년 말보다 소폭 줄었으나, 실질적 잔액변동은 미미했다고 밝혔다. 브릿지론의 지속된 만기연장, 본PF의 사업진행 차질, 미분양 발생 등에 따른 회수지연 때문이다.

한신평은 15일 캐피탈사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고 자본적정성과 유동성 관리부담에 대해 평가했다. 일반적인 상황, 경착륙 상황, 위기 상황 등 세 가지로 나눠 부실위험을 추산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캐피탈사들의 예상 손실 규모(충당금)는 최소 3조5000억원에서 최대 6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금융 전체 익스포져 대비 손실률은 일반적인 경우 13.4%, 경착륙 17.3%, 위기 상황 23.2% 등을 기록했다.

특히 신용등급 A급 이하의 기업은 위기 시 손실 발생률은 28%다. 같은 기준 AA급은 20%다. A급 이하 등급이 높은 AA급 기업 대비 스트레스에 취약한 것이다. 손실 부담에도 취약했다. A급 이하 캐피탈사는 자본 대비 손실규모가 최소 16%에서 최대 33%에 달했다.

스트레스 상황이 발생했을 때 현재 충당금 수준으로 감당할 수 없어 대손부담이 불어날 가능성도 있다. 2023년 말 PF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은 21%(AA급 19%, A급 이하 23%)다. 이에 비해 PF요주의이하여신대비 충당금적립률은 22%(AA급 17%, A급 이하 28%)다.


오유나 한신평 금융·구조화평가본부 수석애널리스트는 "잠정 손실 규모 대비 미흡한 충당금 적립수준 감안하면 자산건전성 지표 저하 가능성이 있다"면서 "2024년 PF 잠재부실의 60%(2023년 기 충당금 반영규모 등 감안한 단계적 인식 가정)를 비용으로 인식할 경우, 업권 전반적으로 수익성 저하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A급 이하는 위기 상황 하에서 합산기준 영업적자가 예상된다"면서 " 열위한 자본규모로 인해 손익에 대한 민감도가 높고 부동산PF 자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 레버리지배수 하락 폭 역시 큰 편"이라고 덧붙였다.
한신평은 A급 이하의 차환계획과 유동성 대응능력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추가 유동성 확충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부동산 PF가 적기에 회수되지 않을 시, 1년 내 유동성비율 지표가 100% 미만으로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표가 100% 이하로 내리는 업체 수는 AA급은 1곳, A급 8곳으로 봤다.

오 연구원은 "신용등급간 유동성 대응여력의 차이가 크다"면서 "A급 이하 업체 중 추가적인 유동성 확보 여력(계열 지원등)이 어려운 업체의 경우, 단기 유동성 대응에 대한 자구책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한신평 "캐피탈사 PF 손실 최대 6.1조"… 위기 현실화
<한국신용평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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