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440억원 순익
기업대출 14%로 치솟아
기업대출 14%로 치솟아
올해 들어 저축은행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건전성 지표는 악화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로 연체율은 10%에 달하며 10년 만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29일 저축은행중앙회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저축은행 결산 결과(잠정)'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은 올 1분기 440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했다.
전년 동기(-1543억원) 대비 1983억원 손실을 줄였다. 중앙회는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전년보다 3000억원 감소하며 손실 규모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은 지난 3월 말 기준 9.0%로 집계됐다. 전분기 말(8.52%)과 비교해 0.48%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2015년 말(9.2%)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기업대출이 13.65%로 전년 말(12.81%) 대비 0.84%p 치솟았다. 기타대출을 포함한 기업대출 연체율은 12.10%였다.
가계대출은 같은 기간 0.19%p 상승한 4.72%를 기록했다. 1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59%로 전년 말(10.66%)보다 0.07%p 소폭 하락했다.
중앙회 측은 "부실채권 감축을 위한 1조3000억원 규모의 상·매각 등 적극적인 자구노력에도 연체 여신 증가와 여신 규모가 1.4%가량 줄어든 모수효과로 연체율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은 15.28%로 전년 말(15.02%) 대비 0.26%p 상승했다. 위험가중자산이 1.1% 축소하고 자기자본이 0.7% 증가하며 법정기준 대비 2배 수준을 유지했다. 법정기준 BIS비율은 자산 1조원 이상 8%, 1조원 미만 7%로 한다.
유동성비율은 207.30%로 법정기준 100% 대비 107.30%p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변동성에 대비해 법정기준을 충분히 초과해 보유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2.60%로 법정기준(100%)보다 12.60%p 초과했다. 모든 저축은행이 법정기준 대손충당금적립률을 초과해 적립했다.
총자산은 118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9% 감소했다. 여신과 수신 규모는 각 96조5000억원, 99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4%, 2.5%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은 14조5000억원으로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자본적정성과 유동성 모두 법정기준을 크게 웃도는 등 전반적인 경영 안정성은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침체와 채무자 상환능력 저하 등으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경영개선권고 대상 저축은행도 상·매각과 인수·합병(M&A) 시도 등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임성원기자 sone@dt.co.kr
저축은행 손익 현황. [저축은행중앙회 제공]
29일 저축은행중앙회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저축은행 결산 결과(잠정)'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은 올 1분기 440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했다.
전년 동기(-1543억원) 대비 1983억원 손실을 줄였다. 중앙회는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전년보다 3000억원 감소하며 손실 규모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은 지난 3월 말 기준 9.0%로 집계됐다. 전분기 말(8.52%)과 비교해 0.48%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2015년 말(9.2%)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기업대출이 13.65%로 전년 말(12.81%) 대비 0.84%p 치솟았다. 기타대출을 포함한 기업대출 연체율은 12.10%였다.
가계대출은 같은 기간 0.19%p 상승한 4.72%를 기록했다. 1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59%로 전년 말(10.66%)보다 0.07%p 소폭 하락했다.
중앙회 측은 "부실채권 감축을 위한 1조3000억원 규모의 상·매각 등 적극적인 자구노력에도 연체 여신 증가와 여신 규모가 1.4%가량 줄어든 모수효과로 연체율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은 15.28%로 전년 말(15.02%) 대비 0.26%p 상승했다. 위험가중자산이 1.1% 축소하고 자기자본이 0.7% 증가하며 법정기준 대비 2배 수준을 유지했다. 법정기준 BIS비율은 자산 1조원 이상 8%, 1조원 미만 7%로 한다.
유동성비율은 207.30%로 법정기준 100% 대비 107.30%p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변동성에 대비해 법정기준을 충분히 초과해 보유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2.60%로 법정기준(100%)보다 12.60%p 초과했다. 모든 저축은행이 법정기준 대손충당금적립률을 초과해 적립했다.
총자산은 118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9% 감소했다. 여신과 수신 규모는 각 96조5000억원, 99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4%, 2.5%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은 14조5000억원으로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자본적정성과 유동성 모두 법정기준을 크게 웃도는 등 전반적인 경영 안정성은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침체와 채무자 상환능력 저하 등으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경영개선권고 대상 저축은행도 상·매각과 인수·합병(M&A) 시도 등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임성원기자 sone@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