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홍콩간 삼성전자 개미, 레버리지·곱버스 하루 7억원 거래](http://contents.dt.co.kr/images/202505/2025052902109963046012[1].jpg "[단독] 홍콩간 삼성전자 개미, 레버리지·곱버스 하루 7억원 거래")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홍콩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자산운용사 CSOP자산운용사가 전날 상장한 삼성전자 레버리지와 곱버스 상품의 이틀간 거래대금은 약 800만홍콩달러(한화 약 14억원)으로 집계됐다.
CSOP가 상장한 '삼성전자 데일리 2X 레버리지'와 '데일리 -2X 인버스'는 세계에서 유일한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다. 상장 당시부터 한국 대표 종목의 단기 변동성을 활용하고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전략적 수단을 제공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상장 직후 일평균 7억원의 자금이 몰린 것은 기대 이상의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국내 상장된 ETF에서도 일 거래대금이 7억원을 넘어서는 상품은 989개 중 300여개에 불과하다.
상장 후 거래된 자금 대부분은 한국에서 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투자자의 홍콩 주식 결제대금이 750억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의 100분의 1이 삼성전자 레버리지 상품으로 향한 셈이다.
투자자들은 하락보다는 상승률 2배를 노릴 수 있는 상품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첫날 레버리지 상품에 370만홍콩달러(약 6억5000만원)가 몰렸고, 이날도 410만홍콩달러(약 7억1881만원)가 상승 레버리지 상품에서 거래됐다.
엔비디아의 호실적과 미국 법원의 관세부과 제지 등이 반도체주 강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제충 CSOP자산운용 상무는 "상장한 지 하루인 점을 고려하면 홍콩 ETF 중에서도 거래대금이 적지 않은 편"이라며 "한국뿐 아니라 홍콩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삼성저낮에 대한 관심이 살아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레버리지에 대한 관심이 본주까지 이어져 삼성전자 주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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