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국가자격증 활용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공모전에는 지난해보다 84건 많은 총 358점의 수기가 접수됐으며, 최우수상 3점·우수상 3점·장려상 6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100만원·50만원·3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주어졌다.
최솔 씨는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 취득: 취업을 향한 도전과 성장'으로 최우수상(고용부 장관상)을 받았다. 그는 "공기업 서류전형에서 더욱 높은 가산점을 받기 위해 한 달여 간의 준비 끝에 컴활 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며 "컴활 자격증은 공기업 서류·필기전형뿐 아니라 면접전형에서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공기업 취준생들에게 자격증 취득을 꼭 추천한다"고 말했다.
'내가 꿈의 기업에 입사하기까지'로 최우수상(산업부 장관상)을 수상한 권하윤 씨는 "대기업 유통사업부 입사가 꿈이었지만 경쟁력을 갖추고자 유통관리사 자격시험을 준비해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기업 서류전형에서 유통지식이 있음을 자격증을 통해 강조할 수 있었고, 직무면접 과제발표에서도 자격증 취득을 통해 얻은 지식이 큰 도움이 되어 입사에 성공했다"며 "자격증을 준비하며 공부한 내용이 입사 후에도 업무 프로세스를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최우수상(대한상의 회장상) 수상자인 이유주 씨는 '무스펙 취준생의 취업성공기'를 소개했다. 그는"2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에도 제대로 된 학점과 자격증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컴활 1급 자격증 시험을 준비해 취득했다"며 "원하는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자기소개서에 컴활 자격증 취득경험을 적었고 면접 때마다 면접관 분들께서 컴활 1급 자격취득을 굉장히 높게 평가해 이를 바탕으로 면접을 봤던 모든 곳에서 합격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강명수 대한상의 자격평가사업단장은 "이번 공모전 우수사례를 보면 자격취득 과정에서의 경험과 자격취득을 통해 얻은 지식을 취업·이직 등에 효과적으로 활용한 사례가 많았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수험생의 수요를 반영하여 자격시험의 업무관련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컴퓨터활용능력, 워드프로세서, 비서 등 국가기술자격시험과 유통관리사, 무역영어, 상공회의소 한자 등 국가전문자격 및 공인자격시험을 주관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 12점이 수록된 책자는 전국 관련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며, 수상자들의 사례는 12월 중 대한상의 자격평가사업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