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뱀 주인인 한 남성은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뱀 2마리를 풀어놓은 영상을 SNS에 올렸다.
그는 그러면서 "오늘은 두 마리지만, 내일은 더 가져올 것"이라며 자신도 동물을 사랑하지만 반려견을 방치하는 이웃 때문에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시끄럽게 짓는 반려견과 관련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항의했지만 조처가 취해지지 않아 2년 동안 시달려야 했다. 누리꾼들은 안전상의 우려를 표했으며 일부는 관리사무소의 미흡한 대처를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만약 뱀 주인에게만 벌금을 부과하고 개 주인에게는 벌금을 부과하지 않는다면 다음에는 사무실에서 뱀이 발견될지도 모른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해당 아파트는 엄격한 반려동물 금지 규정이 있지만 일부 주민들이 개와 고양이를 키우면서 소음을 유발하고 있다. 관리사무소 측은 반려견 주인에게 1만밧(약 42만원)을 부과하고 반려견을 더 이상 키우지 못하도록 했다. 뱀 주인에게는 서면 경고로 뱀을 퇴거시키라고 통보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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