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교통안전공단 24곳 대상 평가
평균 'B등급' 속 서울교통공사·의정부경량전철 'C'
평균 'B등급' 속 서울교통공사·의정부경량전철 'C'
부산교통공사는 지난해 무사고를 달성했고, 종사자의 안전인식 수준이 높아 운영기관 중 안전관리 최고점을 받았다.
부산교통공사와 함께 공항철도, 대구교통공사, 대전교통공사, 신분당선, 인천교통공사가 A등급(매우 우수)에 선정됐다. 이들 기관은 무사고를 달성하거나 안전예산을 확대하고, 적극적으로 집행하면서 안전투자 부문 만점을 획득했다.
B등급(우수)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에스알(SR), 국가철도공단 등 16개 기관이 받았다.
서울교통공사와 의정부경량전철 2개 기관은 C등급(보통)에 그쳤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작업자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 등 철도 교통안전사고와 사상자 수가 늘어나 낮은 점수를 얻었다. 의정부경량전철은 운행 장애와 철도 교통사고가 증가한 게 주요 이유다.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은 A등급을 받은 기관은 우수 운영자로 지정하고, C등급을 받은 기관에 대해서는 안전 컨설팅을 하기로 했다.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는 철도기관들의 자발적인 안전관리를 유도하고,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2018년 도입했다. 사고지표와 안전투자, 안전관리를 중심으로 평가하되 우수 시책 등으로 수상한 곳에 대해서는 가점을 주는 방식이다.
올해 24개 운영기관 및 시설관리기관의 평균 점수는 각각 87.11점, 85.23점으로 B등급 이었다. 지난해에 견줘 각각 1.1점, 4.34점 올라 전체적인 철도 안전관리 수준이 다소 향상됐다.
정의경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사고지표와 안전 투자 점수는 만점 대비 평균 90%가 넘는 등 기관들이 안전에 힘쓴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사자의 안전 인식 등을 평가하는 안전관리 점수는 75% 수준으로 여전히 개선될 여지가 많다"라며 "안전이 철도 운영의 최우선 가치라는 문화가 현장에 뿌리내리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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