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의 생각들
스탠리 최·앤디 정·제임스 정·최동녘 지음/여의도책방 펴냄
스탠리 최·앤디 정·제임스 정·최동녘 지음/여의도책방 펴냄
![[논설실의 서가] AI, 거부할 수 없다면 이겨야 한다](http://contents.dt.co.kr/images/202306/2023061902102369660001[1].jpg "[논설실의 서가] AI, 거부할 수 없다면 이겨야 한다")
그는 AI 발전을 위해 한국이 어떤 분야에 특히 기여할 수 있느냐는 윤 대통령의 질문에 "우선 메모리반도체도 중요하지만 시스템 반도체 생산 능력을 늘릴 것, 기업 활동 규제를 없애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 AI에 대한 국제규범을 만들어가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협력할 의사를 밝혔다.
책은 올트먼에 대한 갖가지 정보를 토대로 그의 향후 행보를 예상한다. 그의 궁극의 목표는 한국 방문에서도 밝혔듯이 'AI를 통해 인류 행복에 이바지하는 것'일 것이다. 그런데 AI는 양면성이 있다. 인류가 AI 통제의 끈을 놓치지 않을 경우 AI는 인간의 충복이 될 수 있다. 인간이 아니기에 '노예'라 감히 부를 수도 있겠다. 오픈AI가 개발한 챗GPT는 그것을 필요로 하는 분야와 사람들에게 충실한 도구가 돼주고 있지 않은가.
올트먼은 그 점에선 희망을 피력한다. 그러나 지난달 그가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처음 제기한 'AI버전의 IAEA(국제원자력기구)'를 제안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IAEA는 엄청난 이기(利器)이기도 하지만 잘못 이용될 경우 파괴적인 원자력을 국제사회가 평화적으로 이용하고 공동으로 관리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다. 올트먼은 AI 개발이 경쟁력으로 이뤄져 악용될 경우 인류에 재앙을 초래할 것을 경고한 것이다.
책은 샘 올트먼이 챗GPT를 통해 그가 이루고자 하는 새로운 시대에 대한 실험, 또한 그가 직접 투자를 한 기업들에 대한 세부 정보까지 제공한다. 이규화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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