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는 22일 '인공지능(AI) 엑스레이(X-ray) 자동판독시스템'을 국회 사무처와 국내 대기업에 잇따라 납품 및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 기반의 딥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공항보안검색 과정에서 인적오류를 최소화해 항공기 내 반입금지물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독해 보안검색요원의 피로도를 줄이고 검색정확도를 높인다. 공사와 딥노이드가 공동 개발했다.
현재 공사는 김포·김해·제주·청주·광주 등 전국 공항에 총기류, 전자충격기 등 기내반입 금지물품을 판독하는 '항공보안용(SkyMARU:Security)' 제품을 설치·운영 중이다.
항공보안용 AI X-ray 시스템에 더해 일반기업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USB, 카메라 등 정보보호물품(6종)을 판독할 수 있는 '기업보안용(DEEP:Security)'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미 지난 4월 행정안전부에 처음 납품한바 있고, 이달에는 국회 사무처와 대기업까지 판로를 확대해 기술 혁신성과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6월 기술 가치와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아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선정돼 수의계약이 가능해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2022 국토교통우수사례(BP) 경진대회'에서 'AI X-ray 자동판독시스템'을 도입해 공공·민간 혁신에 기여한 적극 행정을 인정받아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공사의 기술력이 행정안전부에 이어 국회와 국내 대기업에서 인정받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시장 개척을 통해 항공보안 기술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