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재배·체험장 구축 예정
![[수도권 NOW] 고양시, 지하보도 활용 스마트팜 도시 선언](http://contents.dt.co.kr/images/202505/2025052902101258082003[1].jpg "[수도권 NOW] 고양시, 지하보도 활용 스마트팜 도시 선언")
고양특례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용률이 줄어든 지하보도를 활용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자동화 온실과 스마트팜 보급 확대에 나섰다. 앞서 시는 적법성과 안전성 등에 관한 법령 해석과 현장 조건을 종합적으로 검토 도로와 공원에 대한 점용허가를 완료했다.
시에 따르면 마두 지하보도 스마트팜은 밀폐형으로 설치돼 시민들이 투명 창으로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게 시공됐다. 민간기업 ㈜착한농부의 전액 투자(5억원)로 238㎡ 규모의 스마트팜 시설 설치를 마치고 지난 15일 딸기 모종 3420주를 심었다.
스마트팜은 딸기 생육에 최적화된 광원을 적용 7~8월경 딸기 수확 시기에 맞춰 가동하고 있는데, 고양형 스마트팜 여름 딸기를 브랜드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백석 지하보도에도 400㎡ 규모의 복합형 스마트팜을 조성한다. 경기도 주관 '사회혁신형 스마트팜 구축' 공모 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며 사업 수행자는 농업법인 팜팜이다. 사업비로 도비·민간 자본 3억 6천만 원을 확보했으며 2회 추경에 시비 수립 후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백석 지하보도에 조성될 스마트팜을 딸기 재배 공간, 체험 교육장, 카페 등으로 구상 중인데, 이를 기반으로 청년 및 취약계층에게 스마트팜 기술 교육과 일자리를 제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딸기 수확과 스마트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르면 올해 12월 사계절 내내 딸기가 열리는 스마트팜 복합 공간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농촌 지역의 스마트팜 보급도 체계적으로 추진, 지난 2020년부터 지금까지 총 120개 농가를 대상으로 정보통시기술(ICT) 기반 자동화 온실과 수직 스마트팜 시설 보급을 마치고 올해도 자동화온실 농가 18곳에 총 5억5000만원을 투입해 스마트팜 시설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스마트농업 기반 조성을 위해 지난 2022년 '고양형 스마트농업 구축'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중장기적인 목표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정하는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도 준비 중인데, 일산 농촌 지역 일대를 중심으로 3단계 개발이 구상돼 있으며 △1단계(10ha) : 스마트 생산·유통단지 구축 △2단계(5ha) : 배후 주거단지 개발 △3단계 : 민간 자본 유입 기반 확장 등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스마트팜이 단순히 시설을 늘리는 정책이 아니라, 도시와 농촌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미래 농업을 지역 공동체 활성화 거점으로 재편하는 모델로 앞으로 시민과 기업, 공공이 함께 참여하는 고양형 스마트 농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양=김춘성기자 kcs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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