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주도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주의 아니다"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장관 해임결의안 강행처리는 민주주의가 아니다. 토론과 설득, 대화와 타협이 없는 다수결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권성동 전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 "이번 사태의 본질은 민주당과 MBC가 결탁해 자막 조작을 통한 외교 참사 미수 사건"이라며 "현재 민주당은 거대한 보이스피싱 집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비판도 잇따랐다.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김기현 의원은"북한의 가짜 평화 쇼에 놀아나 핵과 미사일 고도화 시간만 벌어준 지난 5년의 굴종적인 대북 안보태세를 다시는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주적 북한이 선제 핵공격을 법제화하며 핵무장을 천명한 이상 북핵에 대한 우리 군의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키우는 것도 급선무"라고 했다. 3성 장군 출신의 신원식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5년 동안 국군의 날 행사를 평택 2함대 등 전국을 순회하면서 부대 단위 소규모로 진행했다. 이는 문재인 정권에서 보여준 전형적인 북한 눈치보기의 일환"이라며 "문재인 정권에서 비정상적으로 축소된 국군의 날 행사를 윤석열 정부는 3군 통합 대규모 행사로 정상화했다. 윤 대통령 취임 첫해 열린 이번 행사는 6년 만에 계룡대에서 개최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국회에서 본회의에서 '협치파괴 의회폭거'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