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며칠 전 국민의 공분을 산 윤석열의 ‘전두환, 5·18만 빼면 정치 잘했다’는 망언과 뭐가 다른가”
문재인 대통령 직격…“역사를 앞으로 끌어나가지는 못했어도 뒤로 퇴행시켜서는 안 되는 것 아니오?”
“정략적인 노림수로 보이지만, 그다지 실익은 없고 文정부의 사이비성만 선명하게 드러내게 될 것”
문재인 대통령 직격…“역사를 앞으로 끌어나가지는 못했어도 뒤로 퇴행시켜서는 안 되는 것 아니오?”
“정략적인 노림수로 보이지만, 그다지 실익은 없고 文정부의 사이비성만 선명하게 드러내게 될 것”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장 결정 배경에 대해 행정안전부는 '노 전 대통령이 12·12 쿠데타와 5·18 민주화운동 등과 관련해 과오가 있지만 직선제를 통한 선출 이후 남북기본합의서 등 북방정책으로 공헌했으며, 추징금 납부 노력 등이 고려됐다'고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불과 며칠 전 국민의 공분을 산 윤석열의 '전두환 전 대통령은 5·18만 빼면 정치 잘했다'는 망언과 뭐가 다른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역사를 앞으로 끌어나가지는 못했어도 뒤로 퇴행시켜서는 안 되는 것 아니오? 귀하는 역사의 죄인이 될 거요…"라고 문재인 대통령에 날을 세웠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 정 변호사는 "문재인 정부가 어제 사망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한 것은 정략적인 노림수로 보이지만, 그다지 실익은 없고 문재인 정부의 사이비성만 선명하게 드러내게 될 것"이라며 "훗날 문재인과 문재인 정부의 성격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수고와 논란을 정리해주는 의미 정도는 있을 것이다. 사이비는 더 비난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안타까운 일은 문재인 정부의 얄팍한 어리석음 때문에 노태우 전 대통령 가족의 참회와 그에 대한 광주 희생자들의 용서와 해원의 기회가 사라져버렸다는 사실"이라며 "이제는 더 이상 용서할 수도, 해원할 수도 없이 통절한 한 맺힌 역사로 박제되어 버리고 말았다.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은…문재인 정부는 노태우 전 대통령 가족의 진정성까지 훼손해 버리고 말았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정 변호사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꼬드겨 윤석열을 '벼락출세'시킨 측근은 문 통에게 대통령 퇴임 후의 '안전(?)'에 대한 보험이라는 설득까지 했는지 모르겠다"며 "그렇지 않고서야 매주 수십만, 수백만의 시민들이 서초동, 광화문으로 쏟아져 나와 항의집회와 맞불집회를 하는 그 생난리가 1년 동안이나 벌어지는데도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그렇게 수수방관했을 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나는 국민힘당에 입당한 윤석열이 저렇게 미친 척 온갖 망언과 실언을 일삼고 다니는 것은 '무조건 퇴임 후의 문재인을 잡아넣을 사람은 자기밖에 없다'는 어필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그러니 윤석열이 저러는 데도 지지율은 계속 오르는 것이고…문재인 대통령은 이제라도 정신 차리고 살 길을 도모하시라"고 일갈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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