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한진은 2023년까지 택배 시장 점유율 20% 달성을 목표로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SMART Mega-Hub) 터미널 구축을 위한 기공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노삼석 한진 사업총괄 대표이사, 류경표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 허태정 대전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진은 오는 2023년까지 2850억원을 투자해 대전종합물류단지 내 5만9541㎡ 부지에 연면적 14만9110㎡의 초대형 거점 물류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한진은 대전과 서울 송파구 장지동,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허브터미널을 포함해 전국 11개 허브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3년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이 완공되면 택배 물량을 메가 허브 터미널에 집결 후 처리하는 방식인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배송 체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은 화물차 586대가 동시에 상·하차 작업을 할 수 있으며 화물을 자동으로 판별해주는 AI 솔루션과 분류계획, 설비제어, 운영현황 등이 제공되는 차세대 택배운영 플랫폼도 도입된다. 이 밖에 상품의 바코드를 카메라로 판독해주는 3D 자동 스캐너, 택배 자동 분류기 등도 들어선다.
터미널이 완공되면 하루 120만 택배박스 처리가 가능하며, 관리·운영 등에 1200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되어 지역 고용창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진 관계자는 "혁신도시 대전시와 함께 대한민국 물류 역사를 선도해온 한진의 핵심 역량이 될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이 새로운 성장동력원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하고 기업과 도시가 동반성장하는 ESG 경영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진은 전국 각 거점 지역에 택배터미널 신축 및 확장 추진 및 자동화 설비 도입에 향후 5년간 약 5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