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전자정부 핵심 인프라인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사업' 사업자 선정을 오는 6월 중순까지 마치고, 3년 간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업자는 20일부터 6월 1일까지 40일 동안 접수를 받아 제안서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기술·가격협상과 계약체결을 6월 중순까지 진행한다. 선정된 사업자는 2024년 6월까지 3년 간 구축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 사업은 2002년 개통된 이후 노후화된 나라장터 시스템을 디지털 신기술 기반으로 전면 재구축하고, 26개 공공기관의 자체조달시스템을 통합하기 위해 추진된다.
2024년 구축을 목표로, 구축사업에 총 915억원이 투입된다. 별도 발주되는 분리발주대상 소프트웨어와 프로젝트 관리조직(PMO), 감리비 등을 감안하면 총 사업비는 1050억원에 이른다.
이 사업을 통해 나라장터 시스템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최신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해 모든 조달 프로세스를 비대면·디지털화하고, 클라우드 플랫폼 전환과 새로운 인증체계 도입 등 IT기반 구조를 전면 개편한다.
조달청은 차세대 나라장터를 사용자 유형과 업무특성을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개선하고, 나라장터 종합쇼핑몰도 정확한 검색과 비교를 통해 민간 쇼핑몰 수준으로 편리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자체조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기관의 구매특성과 자율성을 최대한 반영해 시스템을 유연하게 구축, 향후 시스템 통합에 따른 업무 불편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현호 조달청 차장은 "공공조달의 대부분을 처리하고 있는 나라장터를 20년 만에 전면 개편하는 이번 사업은 전자정부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중요한 사업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나라장터 시스템이 구축되면 조달기업의 편의와 공공기관의 업무효율 향상, 나라장터에 대한 안정성과 신뢰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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