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 다시 하락세 전환
지난 5월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회복세를 보였던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경기지수(BSI)가 지난달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 데다, 긴급재난지원금과 온라인상품권 사용 소진에 따라 소비진작 '약발'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9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6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통시장의 경기 전반에 대한 BSI는 79.2로 전월보다 30.0포인트(p) 하락했다.
BSI는 2월 23.9에서 3월 28.4, 4월 80.0 등 100을 밑돌다가 재난지원금이 풀린 5월 109.2로 올라갔지만, 지난달 다시 떨어졌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고, 100 미만이면 경기가 악화했다고 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매월 18~22일 소상공인 2400곳과 전통시장 1300곳을 대상으로 경기동향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BSI를 업종별로 보면 축산물이 69.2로 전월보다 53.3포인트(p) 하락했다. 이어 농산물 31.3p, 수산물 38.2p, 가공식품 30.5p, 의류·신발 35.4p, 가정용품 13.9p, 음식점업 28.5p 각각 내렸다.
지역별로는 경기 BSI가 69.7로 전월보다 58.4p 내려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이어 대구(-49.4p), 광주(-44.1p), 대전(-35.9p), 서울(-32.8p), 부산(-28.7p) 등의 순이었다.
지난달 소상공인 BSI도 82.6으로 전월보다 5.7p 하락했다. 소상공인 BSI는 3월 29.7까지 떨어졌다가 4월 73.8로 급등한 데 이어 5월 88.3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업 BSI가 78.9로 전월보다 19.6p 하락했다. 개인 서비스업은 13.4p 빠졌다. 스포츠 및 오락 관련 서비스업도 65.8로 9.1p 떨어졌다. 반면 수리업은 91.4로 전월보다 9.9p 올랐다. 교육 서비스업은 95.0으로 1.9p 상승했다. 전남이 78.9로 17.8p 내린 것을 비롯해 경북 12.0p, 경남 11.5p, 대구 10.4p, 경기 10.0p, 서울 8.3p 각각 하락했다. 이에 비해 전북은 91.8로 11.9p 올랐고, 울산(3.6p)과 대전(1.8p)도 올랐다.
지난달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체감 경기가 급락한 것은 긴급재난지원금과 상품권 소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의 경우 지난달 체감 경기가 악화한 이유(복수응답)로 '전염병이 유행해서'라는 응답이 62.5%에 달했다. 이어 '불경기라서' 18.5%, '긴급재난지원금·상품권(온누리·지역사랑)의 효과가 길게 유지되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14.7%였다.
전통시장은 '전염병이 유행해서'가 48.7%로 가장 많았고, '긴급재난지원금·상품권(온누리·지역사랑)의 효과가 길게 유지되지 않아서'가 38.3%였다.
김승룡기자 srkim@dt.co.kr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 데다, 긴급재난지원금과 온라인상품권 사용 소진에 따라 소비진작 '약발'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9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6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통시장의 경기 전반에 대한 BSI는 79.2로 전월보다 30.0포인트(p) 하락했다.
BSI는 2월 23.9에서 3월 28.4, 4월 80.0 등 100을 밑돌다가 재난지원금이 풀린 5월 109.2로 올라갔지만, 지난달 다시 떨어졌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고, 100 미만이면 경기가 악화했다고 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매월 18~22일 소상공인 2400곳과 전통시장 1300곳을 대상으로 경기동향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BSI를 업종별로 보면 축산물이 69.2로 전월보다 53.3포인트(p) 하락했다. 이어 농산물 31.3p, 수산물 38.2p, 가공식품 30.5p, 의류·신발 35.4p, 가정용품 13.9p, 음식점업 28.5p 각각 내렸다.
지역별로는 경기 BSI가 69.7로 전월보다 58.4p 내려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이어 대구(-49.4p), 광주(-44.1p), 대전(-35.9p), 서울(-32.8p), 부산(-28.7p) 등의 순이었다.
지난달 소상공인 BSI도 82.6으로 전월보다 5.7p 하락했다. 소상공인 BSI는 3월 29.7까지 떨어졌다가 4월 73.8로 급등한 데 이어 5월 88.3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업 BSI가 78.9로 전월보다 19.6p 하락했다. 개인 서비스업은 13.4p 빠졌다. 스포츠 및 오락 관련 서비스업도 65.8로 9.1p 떨어졌다. 반면 수리업은 91.4로 전월보다 9.9p 올랐다. 교육 서비스업은 95.0으로 1.9p 상승했다. 전남이 78.9로 17.8p 내린 것을 비롯해 경북 12.0p, 경남 11.5p, 대구 10.4p, 경기 10.0p, 서울 8.3p 각각 하락했다. 이에 비해 전북은 91.8로 11.9p 올랐고, 울산(3.6p)과 대전(1.8p)도 올랐다.
지난달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체감 경기가 급락한 것은 긴급재난지원금과 상품권 소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의 경우 지난달 체감 경기가 악화한 이유(복수응답)로 '전염병이 유행해서'라는 응답이 62.5%에 달했다. 이어 '불경기라서' 18.5%, '긴급재난지원금·상품권(온누리·지역사랑)의 효과가 길게 유지되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14.7%였다.
전통시장은 '전염병이 유행해서'가 48.7%로 가장 많았고, '긴급재난지원금·상품권(온누리·지역사랑)의 효과가 길게 유지되지 않아서'가 38.3%였다.
김승룡기자 s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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