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27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20일 이후 50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는 2월 18일 31번 확진자가 발생한 후 같은 달 19일 34명, 20일 16명을 기록했다. 이후 신천지대구교회 '슈퍼전파' 사건이 본격화되면서 하루 수백명씩 확진됐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인 15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입국자 중 확진이 이어지면서 서울에서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에서 의정부성모병원 집단발병 사례 등으로 9명이 새로 확진됐다. 인천에서는 1명이 추가됐다.
지역사회 감염의 진원지였던 대구 신규 확진자는 0명이다. 신천지 교회 교인으로 대구 지역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가 나온 이후 52일 만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208명이다. 전날 같은 시각보다 4명 늘었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전날 144명이 늘어 총 7117명이 됐다. 전문가들은 하루 확진자가 50명 이하대로 떨어져 급감하고 있지만, 10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되고 부활절도 앞두고 있어 자칫 '조용한 전파'가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 봄철을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느슨해지고 있고, 학원, 유흥업소 등을 중심으로 추가 확진자들이 이어지면서 다시 감염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