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혁신제품의 초기 판로개척을 돕기 위한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 대상 제품을 45개 추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제품은 모두 171개로 늘어나게 됐다.
이 제도는 우수한 기술개발 제품을 보유하고도, 납품 실적이 없어 초기 판로개척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가가 구매의사결정을 대행하는 것으로,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공공기관 입장에선 납품실적이 없는 제품을 구매한 데 따른 감사부담을 덜 수 있어 보다 적극적인 기술개발제품 구매가 가능하고, 기업 입장에선 제품의 우수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공공조달시장에 납품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대상 제품은 제도 첫 해인 지난해 126개 제품이 선정됐고, 지난달 말 45개 제품이 추가됐다. 새로 선정된 45개 제품은 접수된 185개 제품 중 규격 및 수요 검토,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최종 발굴됐으며, 첫걸음기업 제품이 45개 중 38개에 달해 공공조달에 처음 진입한 제품의 납품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실적은 268억원에 달했으며, 올 1월부터 4월까지는 305개 공공기관이 참여해 총 231억원을 구매했다.
중기부는 우수한 중소기업의 혁신제품이 보다 많은 판로 기회를 갖도록 지난해 2회이던 지원계획 공고를 연 4회로 확대할 계획이다.
원영준 중기부 성장지원정책관은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는 중소기업 혁신성장과 공공기관의 상생협력을 유도하는 대표적인 정책사례"라며 "중소기업의 우수한 혁신제품이 시범구매제도를 통해 공공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오는 31일까지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지원 신청을 받는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