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 질환은 언뜻 보면 주로 갈색 반 또는 판으로 비슷해 보일 수 있으나 병변 마다 다른 질환들로 (기미, 흑자, 잡티, 검버섯, 후천양측성오타양모반 등)으로 진단 될 수 있다. 각 병변 진단에 따라 치료 방법, 치료 기간 및 강도, 치료 예후가 다르기 때문에 치료에 앞서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기미의 경우, 다른 색소 질환으로 오인하여 비교적 강한 레이저 치료가 진행되었을 때 더욱 짙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경우를 피하려면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중요하다.
색소 질환의 진단이 되었다면 각 병변에 치료 방법이 결정되는데 주로 색소 레이저 치료가 진행되기 마련이다. 색소 질환에 대한 치료는 젠틀맥스, IPL (intense pulse light), 엔디야그레이저, 피코토닝레이저, 어븀야그레이저, 이산화탄소 레이저 등이 주로 선택된다. 각 질환을 치료 하기 위해 레이저 출력을 조절하여 1-2주 간격으로 치료가 진행이 되며 치료 사이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잘 도포하여 색소 병변의 악화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서역 오체안 피부과 성형외과 강남본점 박정민 원장은 "색소 질환 치료의 시작은 정확한 진단이다. 대부분의 색소질환은 다양한 색소병변이 섞여 있는데 각 질환에 따른 레이저 종류 및 강도가 다르게 치료되어야 하기 때문에 단순히 '기미, 잡티'에 준해 치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진단은 대학병원에서 수련 과정을 걸쳐 임상 경험이 풍부한 피부과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말했다.
송효상 원장 역시 "색소질환 중 기미의 경우, 치료 방법이 다양하고 빠른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난치성 색소 질환이다. 조직 검사를 시행했을 때, 색소 침착 소견 뿐 아니라 피부 진피층의 혈관 확장과 진피변성도 관찰되어 단순히 색소 침착에 대한 치료만 시행하면 치료 효과가 적을 것으로 보인다. 진피층의 개선도 함께 동반되어야 치료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고 덧붙였다.
여기에 오체안 피부과 강남본점 원장 박지윤 피부과 전문의는 "색소 질환의 치료는 레이저 치료가 많은 부분을 차지 하지만 광선 노출의 영향, 호르몬의 영향 등 다양한 인자들이 악화시킬 수 있어 선크림 도포 등 차광 등 개인적으로도 관리를 잘 해주셔야 하고, 레이저 치료 후 색소가 호전되었더라도 레이저 치료, 관리 등을 꾸준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색소 질환의 진단과 치료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 '색소 FIT 프로그램'을 도입해 시술 전 색소에 대한 진단 후 각각에 맞춰 레이저 시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보다 체계적인 시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imk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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