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 5년 연속 전면 파업

대우조선·삼성중공업도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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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불황으로 일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조가 19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13조원이 넘는 국민 혈세가 투입된 대우조선해양 역시 파업 수순을 밟고 있고 삼성중공업도 본격 임금협상에 돌입하면서 조선업계가 본격적인 하투 국면에 들어섰다.

조선업계 하투에 불을 댕긴 것은 현대중공업 노조다. 이번 파업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오는 24일 오후 5시까지 이어진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전면파업을 벌이는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며 5년 연속 파업이다.

이번 파업으로 특수선사업부를 제외한 울산지역 사업장의 선박 제조가 전면 중단됐다. 생산중단 분야의 매출액은 9조6847억원으로 작년 연결기준 매출의 62.61%에 달한다.

박근태 노조위원장은 "희망퇴직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분사·아웃소싱을 멈추지 않겠다고 한다"며 "이번 파업은 맛보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측은 노조가 작업 방해 등 불법 행위 시 인사 조처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사측 관계자는 "일감이 없어 880여 명이 휴업 중이고, 해양공장 가동 중단을 앞둔 상황에서 노조의 파업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조선업계 불황으로 작년 13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현대중공업은 올해 2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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