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공회 "회계감사 오히려 후퇴"
외부감사 행동 강령 제정키로
외부감사 행동 강령 제정키로
최 회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식회사 중 영리부문에서는 회계감사에 대한 공익적 특성을 인정하고 제도적 뒷받침이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는 반면 국가의 세금이나 국민의 비용이 직접적으로 투입되는 아파트와 학교, 기부금단체 등 비영리부문에서는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최근 국민의 쌈짓돈과 관련된 아파트 회계감사와 관련해 우리 회계사회의 감사품질제고를 위한 조치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린 안타까운 사례를 보더라도 여실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비영리부문에 대해서는 감사공영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감사공영제는 회계감사를 받는 감사대상이 감사인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공적기관이 감사인을 정하는 제도다. 현재는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직접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장을 대상으로 회계감사를 진행할 감사인을 선임하고 있어 셀프선임의 폐해가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최 회장은 또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 기술 혁신이 이뤄짐에 따라 회계산업도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해 공인회계사회는 외부감사 수행 시 준수해야 할 행동강령도 제정·운영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행동강령에는 공정한 감사업무 수행을 저해하는 지시 거부의무, 선물·접대 금지, 감사계약기간 중 금지행위 등이 포함된다"며 "공인회계사회는 회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7월 중 행동강령을 제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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