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민영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국세청이 추징한 2100억원대 세금에 대해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신 명예회장의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 모녀에게 증여한 롯데홀딩스 지분에 대한 세금이다.
29일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신 명예회장은 종로세무서가 부과한 증여세 2126억원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에 불복 소송 소장을 냈다.
앞서 국세청은 2016년 검찰이 롯데 경영비리 수사 과정에서 발견한 롯데홀딩스 주식 증여에 대해 세금을 추징했다. 당시 신 명예회장은 2003년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롯데홀딩스 지분 6.8%를 서씨와 딸 신유미씨 소유의 경유물산에 넘겼다. 국세청은 그가 이 과정에서 증여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검찰은 해당 거래를 공소시효가 15년인 명의신탁으로 보고 국세청에 알렸다. 종로세무서는 명의신탁 증여의제에 따른 증여세와 가산세 등 2126억원을 신 명예회장에게 지난해 1월 31일까지 납부하라고 통보했다. 당시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 명예회장을 대신해 완납했다. 국세청은 서씨에게도 증여세 700억여원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29일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신 명예회장은 종로세무서가 부과한 증여세 2126억원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에 불복 소송 소장을 냈다.
앞서 국세청은 2016년 검찰이 롯데 경영비리 수사 과정에서 발견한 롯데홀딩스 주식 증여에 대해 세금을 추징했다. 당시 신 명예회장은 2003년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롯데홀딩스 지분 6.8%를 서씨와 딸 신유미씨 소유의 경유물산에 넘겼다. 국세청은 그가 이 과정에서 증여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검찰은 해당 거래를 공소시효가 15년인 명의신탁으로 보고 국세청에 알렸다. 종로세무서는 명의신탁 증여의제에 따른 증여세와 가산세 등 2126억원을 신 명예회장에게 지난해 1월 31일까지 납부하라고 통보했다. 당시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 명예회장을 대신해 완납했다. 국세청은 서씨에게도 증여세 700억여원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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