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약 3주 앞두고 바른미래당의 집안싸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당내 집단 반발에도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송파을 보궐선거에 '손학규 전략공천 강행'을 고수하면서 당내 집단 반발을 불러오는 등 더욱 격화되고 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송파을 보궐선거 공천 문제와 관련해 "당의 명운이 걸린 선거인 만큼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들을 최대한 전진배치 해야 한다"면서 '손학규 전략공천론'을 거듭 주장했다.
당 최고위원회는 19일 새벽까지 비공개 회의를 열어 관련한 논의를 이어갔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양측 간 의견차가 워낙 커 후보 등록일까지 갈등이 계속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애초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예비후보 4명의 경선을 결정했지만, 안 후보의 '마이웨이' 행보에 당내 반발은 극에 달하고 있다. 지난 18일 박종진 예비후보는 "비민주적인 전략공천이 이뤄질 경우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며 벼르고 있고, 안 후보의 비서출신인 이태우 예비후보는 "안 후보가 5월 초부터 이미 공천에 관여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미 원칙과 절차가 무너졌다. 새 정치는 죽었다"며 사퇴했다. 바른정당 출신의 청년위원장들은 "안 후보의 사당이나 다름없는 바른미래당에 더는 미래가 없다"며 잇달아 탈당했다.
내분에 지친 일부 의원들이 지방선거 이후 행보에 대해 고심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당 관계자는 "안 후보가 선거 승리를 위해 단합하자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전략공천 카드를 꺼내 들어 당내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이번 지방선거가 공천 잡음으로 더욱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문혜원기자 hmoon3@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송파을 보궐선거 공천 문제와 관련해 "당의 명운이 걸린 선거인 만큼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들을 최대한 전진배치 해야 한다"면서 '손학규 전략공천론'을 거듭 주장했다.
당 최고위원회는 19일 새벽까지 비공개 회의를 열어 관련한 논의를 이어갔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양측 간 의견차가 워낙 커 후보 등록일까지 갈등이 계속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애초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예비후보 4명의 경선을 결정했지만, 안 후보의 '마이웨이' 행보에 당내 반발은 극에 달하고 있다. 지난 18일 박종진 예비후보는 "비민주적인 전략공천이 이뤄질 경우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며 벼르고 있고, 안 후보의 비서출신인 이태우 예비후보는 "안 후보가 5월 초부터 이미 공천에 관여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미 원칙과 절차가 무너졌다. 새 정치는 죽었다"며 사퇴했다. 바른정당 출신의 청년위원장들은 "안 후보의 사당이나 다름없는 바른미래당에 더는 미래가 없다"며 잇달아 탈당했다.
내분에 지친 일부 의원들이 지방선거 이후 행보에 대해 고심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당 관계자는 "안 후보가 선거 승리를 위해 단합하자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전략공천 카드를 꺼내 들어 당내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이번 지방선거가 공천 잡음으로 더욱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문혜원기자 hmoo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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