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냉·온수 모두 가능제품
SK매직, 직수물로 얼음 만들어
교원웰스, 온수·정수 기능 결합
청호나이스, 캡슐커피 추출 특화
SK매직, 직수물로 얼음 만들어
교원웰스, 온수·정수 기능 결합
청호나이스, 캡슐커피 추출 특화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전 업체들이 연간 200만대 규모인 국내 정수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얼음, 커피 등 기존 정수 외 차별화 기능을 더한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특히 오는 4월부터 8월까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성수기에 맞춰 신제품 출시는 물론 제품군 확대, 임대 서비스 강화 등으로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다.
국내 정수기 시장 1위인 코웨이는 오는 2분기 올해 전략 정수기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신제품은 냉·온수가 모두 가능한 정수기 제품이다. 회사는 하반기에도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코웨이는 전체 임대 사업 계정수 가운데 50% 가량을 정수기가 차지하고 있다.
SK매직은 최근 3세대 직수 정수기 신제품 '올인원 직수 시리즈'를 선보였다. 얼음, 일반 정수기 두 종류로 출시된 신제품은 기기 내부와 물길 모두를 스테인리스로 만들어 위생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올인원 얼음정수기는 얼음까지 직수 물로 만들어 물탱크에 고인 물로 얼음을 만들어왔던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다. 현재 SK매직의 전체 임대 사업 계정 가운데 정수기가 80% 가량을 차지한다.
교원그룹의 환경가전 계열사 교원웰스는 올해 전기 포트와 정수 기능을 결합한 '웰스 포트 100도 정수기' 신제품을 선보인데 이어 온수와 정수 기능을 선호하는 주부층 공략을 위해 내달 기존 인기 제품 'tt정수기'의 후속 제품을 출시한다.
청호나이스 역시 내달 커피 정수기 '휘카페'의 업그레이드 신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휘카페는 정수기에 캡슐 커피 추출 기능을 함께 갖춘 제품이다. LG전자도 상반기 중으로 정수기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5년 만에 정수기 임대 사업에 재진출한 웅진은 이달 초 직수형 정수기 2종과 역삼투압 정수기 1종을 선보인 후 대리점과 전문 가전관리인 '케어스타' 등을 통해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수돗물 내 부유물 등을 파악해 20일마다 살균을 자동으로 해주는 직수형 '조약돌 정수기'와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새로운 방식의 '실속 정수기'를 앞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봄부터 여름까지 이어지는 성수기 시즌에 대비해 각 업체들이 벌써부터 신제품을 앞세워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가전 임대 사업에서 정수기가 절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라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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