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기준 작년 부채 5420억달러
같은기간 G20국가는 3.2% 그쳐
소득·인구 유사 선진국보다 높아
1인당 부담액도 1300만원 돌파
같은기간 G20국가는 3.2% 그쳐
소득·인구 유사 선진국보다 높아
1인당 부담액도 1300만원 돌파
지난해 우리나라 정부부채가 최근 4년간 25%나 증가해 다른 선진국에 비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G20 국가의 증가율은 3.2%에 그쳤다. 부채 전체 규모로는 우리나라 부채가 크지 않지만 급속한 고령화 등 인구구조와 소득수준을 감안하면 선제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1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부문 순 부채는 54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4320억 달러 이후 무려 25%나 증가한 액수다.
같은 기간 G20 국가의 경우 52조7780억 달러에서 54조5130억 달러로 3.2% 늘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와 일본 그리고 독일 등 상당수 국가들은 오히려 순부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문제는 전체 부채 액수는 많지 않지만 1인당 GDP, 고령사회 진입 시기 등 소득수준이나 인구구조가 비슷한 시기의 선진국 부채와 비교하면, 오히려 국내 부채 수준이 더 높다는 분석도 있다.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2만7000 달러였던 지난 2014년 GDP 대비 국가채무(D1) 비율은 35.9%를 기록했다. 같은 소득 수준에 도달했을 당시 선진국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을 보면 독일 45.5%, 영국 52.3% 등으로 우리나라와 큰 차이가 없었다.
나아가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는 올해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40.9%로 역시 프랑스(1979년 32.6%), 독일(1991년 36.8%)과 비교하면 더 높다. 인구와 연령 구조 면에서 국가 재정을 뒷받침할 청·장년층 감소 추이가 당시 프랑스와 독일보다 그다지 좋지 않다는 점을 반영하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치밀하고 적극적인 국가 부채 관리가 요구되는 이유다.
한편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국민 1인당 부담해야 할 국가채무도 1300만원을 넘어 10년 동안 2.1배 증가했다. 2008년 631만원이었던 1인당 부담해야 할 국가채무가 지난 10일 기준으로 1300만4754원으로 급증한 것이다. 같은 날 기준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671조5038억원으로 지난해 말 666조9000억원 대비 4조6038억원 가량 늘어났다. 2008년 기록했던 309조원에 비해 10년 동안 2.2배가량 증가했다.
권대경기자 kwon213@dt.co.kr
반면 같은 기간 G20 국가의 증가율은 3.2%에 그쳤다. 부채 전체 규모로는 우리나라 부채가 크지 않지만 급속한 고령화 등 인구구조와 소득수준을 감안하면 선제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1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부문 순 부채는 54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4320억 달러 이후 무려 25%나 증가한 액수다.
같은 기간 G20 국가의 경우 52조7780억 달러에서 54조5130억 달러로 3.2% 늘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와 일본 그리고 독일 등 상당수 국가들은 오히려 순부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문제는 전체 부채 액수는 많지 않지만 1인당 GDP, 고령사회 진입 시기 등 소득수준이나 인구구조가 비슷한 시기의 선진국 부채와 비교하면, 오히려 국내 부채 수준이 더 높다는 분석도 있다.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2만7000 달러였던 지난 2014년 GDP 대비 국가채무(D1) 비율은 35.9%를 기록했다. 같은 소득 수준에 도달했을 당시 선진국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을 보면 독일 45.5%, 영국 52.3% 등으로 우리나라와 큰 차이가 없었다.
나아가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는 올해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40.9%로 역시 프랑스(1979년 32.6%), 독일(1991년 36.8%)과 비교하면 더 높다. 인구와 연령 구조 면에서 국가 재정을 뒷받침할 청·장년층 감소 추이가 당시 프랑스와 독일보다 그다지 좋지 않다는 점을 반영하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치밀하고 적극적인 국가 부채 관리가 요구되는 이유다.
한편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국민 1인당 부담해야 할 국가채무도 1300만원을 넘어 10년 동안 2.1배 증가했다. 2008년 631만원이었던 1인당 부담해야 할 국가채무가 지난 10일 기준으로 1300만4754원으로 급증한 것이다. 같은 날 기준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671조5038억원으로 지난해 말 666조9000억원 대비 4조6038억원 가량 늘어났다. 2008년 기록했던 309조원에 비해 10년 동안 2.2배가량 증가했다.
권대경기자 kwon21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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