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제주국제공항이 며칠째 이어진 폭설에 따른 제설작업으로 임시로 운항을 중단한다. 눈발이 이어질 경우 작업시간이 길어져 항공편 차질도 계속될 전망이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오전 8시 33분부터 제주공항 활주로 제설작업으로 오전 9시 45분까지 임시로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공항에는 현재 1.5㎝의 눈이 쌓였으며, 앞으로 1∼2㎝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윈드시어(난기류) 특보와 강풍 경보가 발효 중이며, 3일째 전국에 이어진 폭설로 인해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활주로 임시 폐쇄로 인한 운항 지연과 결항도 이어지고 있다. 9시 기준 오전 8시 5분께 김포에서 제주로 오는 에어부산 8011편이 결항하는 등 항공편 9편(출발 6·도착3)이 결항했고, 7편이 회항했다.
전날에도 제주공항 항공편 36편(출발 19·도착 17)이 결항하고, 133편(출발 85·도착 48)이 지연 운항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고속 송풍기 1대, 일체식 제설차량 4대, 제설자제 살포 차량 3대 등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눈이 계속해서 내리면서 제설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혁기자 mj@dt.co.kr
11일 오전 제주 지역에 폭설이 쏟아지면서 제주국제공항은 이날 9시 45분까지 활주로를 폐쇄하고, 항공편 운항을 임시로 중단했다. 사진은 제주공항 계류장에 폭설이 쏟아지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