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악화됐던 양국 관계를 복원시키기로 합의한 데 대해 여야는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전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외화내빈'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중 관계를 정상화하는 공식 신호탄을 올렸다"며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그간 갈등의 불씨가 됐던 사드 문제의 현 상태 동결을 공식화함으로써 사드로 인한 우리 경제의 피해를 복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호평했다.
이어 "그간 소원했던 모든 사안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안정적 한중관계의 기반을 조성할 수 있는 계기를 연내에 만들었다는 점에서 더 나은 2018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북핵 문제의 안정적인 관리와 함께 평화적 해결 원칙에 합의하고 12월 문 대통령의 방중을 통해 연내 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한중 정상회담을 통한 한중 교류협력의 회복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합의를 환영한다"며 "순조로운 관계회복을 통해 사드 앙금을 털고 새로운 한중관계를 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회담은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 결정 빼고는 특별한 내용이 없는 외화내빈에 불과했다. 형식적 관계회복에 급급해 얻은 것이 없는,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회담"이라며 "형식적 관계회복에만 초조한 나머지 실속은 챙기지 못하는 문재인 정부의 아마추어 외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전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외화내빈'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중 관계를 정상화하는 공식 신호탄을 올렸다"며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그간 갈등의 불씨가 됐던 사드 문제의 현 상태 동결을 공식화함으로써 사드로 인한 우리 경제의 피해를 복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호평했다.
이어 "그간 소원했던 모든 사안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안정적 한중관계의 기반을 조성할 수 있는 계기를 연내에 만들었다는 점에서 더 나은 2018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북핵 문제의 안정적인 관리와 함께 평화적 해결 원칙에 합의하고 12월 문 대통령의 방중을 통해 연내 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한중 정상회담을 통한 한중 교류협력의 회복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합의를 환영한다"며 "순조로운 관계회복을 통해 사드 앙금을 털고 새로운 한중관계를 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회담은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 결정 빼고는 특별한 내용이 없는 외화내빈에 불과했다. 형식적 관계회복에 급급해 얻은 것이 없는,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회담"이라며 "형식적 관계회복에만 초조한 나머지 실속은 챙기지 못하는 문재인 정부의 아마추어 외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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