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대면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김현종 본부장과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가 USTR에서 20일(현지시각) 통상장관 회담을 하고 한·미FTA 관련 진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한·미 FTA 공동위원회에서 두 사람은 영상회의를 했지만 직접 만나 FTA를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김 본부장이 귀국한 뒤 면담 내용 일부는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김 본부장은 한·미 FTA의 호혜적 성과와 효과에 대한 공동 연구 진행을 다시 거론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한·미 FTA 공동위에서 두 나라 측은 어떠한 합의도 이루지 못했다. 당시 우리 측은, 대 한국 무역 적자 확대 등 한·미 교역 불균형을 주장하는 미 측에 교역 불균형의 원인 등 한·미 FTA 효과에 대한 조사·분석·평가 등 영향에 대한 공동 조사를 제안했으나 미 측은 이렇다 할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미국 출국에 앞선 지나 13일 김 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 FTA 관련 "서로 간 입장을 파악하면 더 구체적인 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서로의 요구가 무엇인지 파악하면서 협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이번 김 본부장과 라이트하이저 대표의 면담에서 서로의 요구가 구체적으로 발전했으리란 관측도 있다.
특히 우리 측이 제안한 한·미 FTA 영향 공동 조사에 대해 미 측이 입장을 밝혔는지, 이 제안을 받아들였는지에 대한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 김 본부장은 이번 방미에서 미 정치·재계 관계자 등을 만나 한·미 FTA의 호혜성을 알리는 순회설명회 활동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미 FTA 폐기에 반대하는 미국 인사들을 비롯해 개정을 주장하는 인사들도 만나 상호 호혜적 성과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지속해서 FTA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도록 호흡을 맞추는 한편, 개정을 주장하는 이들도 만나 FTA의 중요성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김현종 본부장과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가 USTR에서 20일(현지시각) 통상장관 회담을 하고 한·미FTA 관련 진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한·미 FTA 공동위원회에서 두 사람은 영상회의를 했지만 직접 만나 FTA를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김 본부장이 귀국한 뒤 면담 내용 일부는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김 본부장은 한·미 FTA의 호혜적 성과와 효과에 대한 공동 연구 진행을 다시 거론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한·미 FTA 공동위에서 두 나라 측은 어떠한 합의도 이루지 못했다. 당시 우리 측은, 대 한국 무역 적자 확대 등 한·미 교역 불균형을 주장하는 미 측에 교역 불균형의 원인 등 한·미 FTA 효과에 대한 조사·분석·평가 등 영향에 대한 공동 조사를 제안했으나 미 측은 이렇다 할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미국 출국에 앞선 지나 13일 김 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 FTA 관련 "서로 간 입장을 파악하면 더 구체적인 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서로의 요구가 무엇인지 파악하면서 협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이번 김 본부장과 라이트하이저 대표의 면담에서 서로의 요구가 구체적으로 발전했으리란 관측도 있다.
특히 우리 측이 제안한 한·미 FTA 영향 공동 조사에 대해 미 측이 입장을 밝혔는지, 이 제안을 받아들였는지에 대한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 김 본부장은 이번 방미에서 미 정치·재계 관계자 등을 만나 한·미 FTA의 호혜성을 알리는 순회설명회 활동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미 FTA 폐기에 반대하는 미국 인사들을 비롯해 개정을 주장하는 인사들도 만나 상호 호혜적 성과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지속해서 FTA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도록 호흡을 맞추는 한편, 개정을 주장하는 이들도 만나 FTA의 중요성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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