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발표한 전 세계 웨이퍼 산업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역대 최대 분기 수치인 총 29억7800만제곱인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10.1%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1분기 기록한 28억5800만제곱인치보다도 4.2% 상승했다.
전 세계 웨이퍼 시장에서는 일본 신에츠와 섬코가 각각 점유율 27%와 26%로 시장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뒤이어 독일 실트로닉스 13%, 미국 선에디슨 10%, 한국 LG실트론이 9%의 점유율로 뒤쫓고 있다.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의 주요 소재로 컴퓨터, 통신제품, 가전을 포함한 거의 모든 전자 기기의 핵심 부품이다.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박막 원형 디스크 모양의 실리콘 웨이퍼는 다양한 크기(지름 1~12인치)로 제작되며 대부분 반도체 기기, 칩 제작의 기판 재료로 사용된다.
리처우에이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 실리콘생산그룹위원장은 "4번 연속 분기별 글로벌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며 "이러한 출하량 증가는 200㎜와 300㎜ 수요가 모두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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