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기업연구소장 간담
전체 R&D 12.2조 배정도
전체 R&D 12.2조 배정도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등 14개 기업이 신산업 부문 연구개발(R&D)에 전년보다 29.5% 늘린 3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호텔에서 신산업 창출을 위한 기업 연구소장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 참석한 14개 기업은 미래 먹거리발굴을 위해 12대 신산업을 중심으로 해 R&D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12대 신산업은 미래형 자동차, 친환경 선박, 첨단신소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스템반도체, 사물인터넷(IoT) 가전, 로봇, 에너지 신산업, 고급소비재, 바이오헬스, 항공드론, 증강·가상(AR·VR)현실이다. 이 분야 R&D에 3조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신산업을 포함한 전체 R&D는 지난해보다 11.1% 증가한 12조2000억원을 배정했다. 신산업 R&D를 통해 현대자동차는 수소전용차를,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초 LNG 연료추진 대형상선을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IoT를 적용한 스마트가전을 연계한 에너지 컨설팅 서비스를 선보인다. LG 화학은 한번 충전에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3세대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하며 SK하이닉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10나노대 DRAM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정부도 차세대 반도체,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R&D 인력 양성을 위한 사업을 벌여 2021년까지 480명의 관련 분야 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중소 가전사의 IoT 활용 촉진을 위해 상반기 중 IoT 가전 빅데이터 센터를 설치해 데이터 제공 및 분석서비스를 하고 2021년까지 201억원을 투입해 에어가전 혁신센터도 설립해 IoT 가전에 필요한 공동 모듈을 개발할 예정이다. 스마트공장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역할을 할 로봇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년 대비 22.4% 증가한 884억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박병립기자 ri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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