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양지윤 기자]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 부사장(사진)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선다. 이로써 한진그룹의 '3세 경영'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11일자로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임명한다고 밝혔다. 강영식 대한항공 부사장은 한국공항 사장으로 임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젊고 역동적인 조직 분위기로 쇄신하기 위해 조원태 신임 사장을 경영 전면에 배치했다"며 "조직 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글로벌 항공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임원 인사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해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리더십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중용한 점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지난해 영업실적 등을 고려해 임원승진 규모를 확대했다. 승진 임원인사 규모는 사장 3명, 부사장 2명, 전무A 5명, 전무B 7명, 상무 17명, 상무보 19명 등 총 53명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 지속 확대, 안정적 성장을 위한 기업역량 확보와 인재 육성 강화, 신뢰받는 기업상 확립 등을 통해 세계적인 수송물류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지윤기자 galil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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