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워시
■2016 히트상품
마케팅
LG전자가 지난해 7월 국내시장에 처음 선보인 트윈워시는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의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인 미니워시를 결합한 혁신 제품이다. 사용자는 세탁기 2대 가운데 1대만 사용하거나 2대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오랜 기간 철저한 시장 분석과 연구 끝에 트윈워시를 출시했다. 2007년부터 본격적인 트윈워시 연구 개발을 시작해 출시까지 꼬박 8년을 투자했다. 이 기간에 투입한 인원은 약 150명이다. 그 결과 탄생한 트롬 트윈워시는 분리 세탁과 동시 세탁, 공간 절약, 시간 절약 등 새로운 세탁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기준 LG 드럼세탁기를 구매하는 국내 고객 가운데 절반 이상은 트윈워시를 선택했고, 월평균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증가했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드럼세탁기와 결합해 사용하기 위해 미니워시만 구매하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 2008년 이후 출시한 15㎏ 이상의 드럼세탁기를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미니워시만 구매해 트윈워시로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는 세탁물의 양이나 옷감에 따라 세탁기 두 대를 따로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기 옷, 속옷 등 별도 세탁이 필요한 의류는 트롬 미니워시에서 따로 세탁할 필요가 없는 일반 의류는 드럼세탁기에서 세탁할 수 있다. 트롬 트윈워시는 옷감을 두 종류로 나눠 빨아야 할 때나 세탁물이 많을 때 등 기존처럼 세탁기 1대만을 사용할 때의 번거로움을 없애준다.
트롬 트윈워시는 두 제품을 상하로 결합해 기존 세탁기 1대가 차지하던 바닥 면적만큼만 공간을 차지한다. LG전자는 소형 세탁기가 필요하지만, 설치 공간 문제로 망설이던 소비자의 요구를 신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기존 세탁기는 분리 세탁을 하려면 두 번에 나눠 세탁해야 했다. 트롬 트윈워시는 두 대의 세탁기를 동시에 가동할 수 있어 세탁 시간을 대폭 줄여준다. 또 드럼세탁기는 강한 물살인 터보샷을 빨랫감에 직접 분사하면서 세탁 시간을 줄여준다. 터보샷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드럼세탁기로는 가장 빠른 39분 만에 표준 세탁 코스를 끝낸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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