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 2015에 전격 방문해 도요타, 포드 등 경쟁사 현황을 살펴봤다. 아울러 삼성·LG전자 등 전자업체 부스도 방문하는 등 자동차·전자시장 전반을 점검했다.
정 부회장은 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5 행사장에 찾아가 삼성·LG전자 등 전자업체들을 먼저 방문한 뒤 현대차 부스로 찾아갔다. 이후 바로 옆에 있는 도요타와 포드, 폴크스바겐 등 경쟁사 전시장도 찾아갔다. 정 부회장이 CES에 방문한 것은 2011년 이후 4년 만이다. 그는 현대차 전시장에서 수소연료자동차 판매 현황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미 유럽 등에서 판매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수소연료차 국내 시판 여부에 대해서는 "인프라가 먼저 구축돼야 한다"고 전제했다.
그는 또 행사장을 둘러본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 보는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세계 최초 수소연료전지 상용차 '투싼ix'를 비롯해 제네시스, 신형 쏘나타 등을 전시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갤럭시기어를 통해 선보인 바 있는 스마트워치 연동 자동차 원격 콘트롤 시스템의 경우 LG와 소니 등 안드로이드OS(운영체제) 기반 제품으로 확대해 선보였다. 이외에도 블루링크 2.0을 기반으로 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선감지 및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등 다양한 IT 융합 기술도 보여줬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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