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는 원래 차나무 잎을 우려낸 음료로 현재에는 일반적으로 식물을 우려낸 음료를 일컫는 말이다. 차나무의 기원은 히말라야나 중국의 운남으로 여겨지는데 옛날에는 항신료 처럼 음식에 넣어 먹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로 전해진 것은 삼국시대에 고구려 승려들을 통해서 전해진 것이거나 수로왕의 부인이었던 허씨가 인도에서 씨를 들고 온 것이라고 여겨지는 두 가지 설이 있다. 고려시대 성종 때부터 다방이라는 관청이 있었으며 차를 관리했었다고 하니 우리나라의 차에 대한 역사도 제법 오래됐다.
지리산 일대에 조성되었던 녹차산지는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이곳의 지주였던 양반가의 몰락으로 사라지고, 일본인들이 보성과 광주 일대의 땅을 매입하여 녹차농장을 조성하였는데 이곳이 현재의 우리나라의 녹차산지가 됐다.
인류가 차를 마시기 시작한 것은 약 5000년 전부터로 알려져 있지만, 차에 대한 집대성은 당나라 육우에 의해 이루어 졌는데, 그의 저서인 `다경'에는 차를 오래 마시면 뭇사람으로 하여금 힘이 있게 하고 마음을 즐겁게 한다'고 했다. 차는 옛날에는 해독을 위해 사용되어 졌는데 이는 약초의 독성분인 알카로이드와 차 잎 성분 중의 폴리페놀 성분이 쉽게 결합해 해독작용을 하는 것으로 효과를 나타내었고, 카페인 성분이 뇌를 작용해서 소생하는데 도움을 주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녹차에 대한 임상연구는 녹차가 매우 유익한 차라는 것이 밝혀지게 됐다. 최근 연구에서는 뇌의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기능이 있으며, 특히 기억력 향상에 효능이 있는 것이 밝혀졌다. 스위스의 바셀병원의 연구팀은 다른 차와 다르게 산화되지 않은 녹차 잎에 항산화 물질이 많기 때문에 치매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였는데 그 이유는 녹차 잎의 성분을 복용하면 뇌의 우측 두정엽과 전두엽 상호간의 신경연결이 좋아지기 때문에 특히 일과 관련된 기억력이 좋아지게 되는 것이며, 이는 MRI 촬영을 통해서 증명됐다.
또한, 녹차나 커피의 폴리페놀 성분은 지방세포의 산화를 촉진시켜 몸무게를 줄이며, 전립선 암의 진행을 막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증명됐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녹차를 마시는 50대 이후의 남녀에서 골절의 위험이 약 30% 정도 감소했으며, 녹차의 폴리페놀 성분이 골다공증 환자에서 뼈를 튼튼하게 하는 기능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녹차의 성분 중에 카테킨의 성분은 우리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을 낮추는 기능이 있으며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미국 웨스턴 대학 연구에 의해 증명됐다.
일본에서는 8만명을 대상으로 녹차와 커피를 13년 이상 마신 사람이 뇌졸중의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을 보고하였다. 녹차를 하루 4잔 정도 마시면 뇌졸중의 위험이 20-30% 정도 낮아졌다고 하였고, 매일 커피를 마시면 심장의 관상동맥 질환이 20% 정도 낮아졌다고 하였다. 그러나 담배를 같이 피우면 이런 효과는 사라졌다고 하였다.
홍차는 녹차와 같은 잎이지만 녹차 잎 보다는 더욱 산화된 것인데 고혈압 환자에서 혈압을 낮추는 기능이 있음이 보고되었다. 호주의 웨스턴 오스트랄리아 대학의 연구팀은 35세에서 75세까지의 95명의 성인남녀에게 하루 3번의 홍차를 마시게 하였더니 혈압이 2-3mmHg 정도 감소하였음을 보고하였다. 또한 홍차를 많이 마시는 아일앤드, 영국, 터키 등의 국민들에서 홍차 소모가 매우 적은 멕시코, 모로코, 중국, 브라질과 우리나라 국민에 비해 제 2형 당뇨병의 발생이 현저하게 적었음을 스코틀랜드의 연구팀이 알아냈다.
정연복 시인의 `차 한잔' 이라는 시처럼 우리는 간혹 따뜻한 차 한잔을 권유 받을 때가 있다. 잠시나마 얘기를 나누자는 것인데, 바쁜 현대인들은 단숨에 마셔버리거나, 서로 스마트 폰 만 보고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뜨거운 차가 서서히 식어가면서 얘기 꽃 한송이 피우면 서로의 관계가 더욱 깊어질 테인데 싸늘한 찻잔같이 식어가는 현대인의 `다도'에 대해 한번쯤 돌아볼 필요가 있다.
조성진 순천향대 신경외과 교수
지리산 일대에 조성되었던 녹차산지는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이곳의 지주였던 양반가의 몰락으로 사라지고, 일본인들이 보성과 광주 일대의 땅을 매입하여 녹차농장을 조성하였는데 이곳이 현재의 우리나라의 녹차산지가 됐다.
인류가 차를 마시기 시작한 것은 약 5000년 전부터로 알려져 있지만, 차에 대한 집대성은 당나라 육우에 의해 이루어 졌는데, 그의 저서인 `다경'에는 차를 오래 마시면 뭇사람으로 하여금 힘이 있게 하고 마음을 즐겁게 한다'고 했다. 차는 옛날에는 해독을 위해 사용되어 졌는데 이는 약초의 독성분인 알카로이드와 차 잎 성분 중의 폴리페놀 성분이 쉽게 결합해 해독작용을 하는 것으로 효과를 나타내었고, 카페인 성분이 뇌를 작용해서 소생하는데 도움을 주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녹차에 대한 임상연구는 녹차가 매우 유익한 차라는 것이 밝혀지게 됐다. 최근 연구에서는 뇌의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기능이 있으며, 특히 기억력 향상에 효능이 있는 것이 밝혀졌다. 스위스의 바셀병원의 연구팀은 다른 차와 다르게 산화되지 않은 녹차 잎에 항산화 물질이 많기 때문에 치매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였는데 그 이유는 녹차 잎의 성분을 복용하면 뇌의 우측 두정엽과 전두엽 상호간의 신경연결이 좋아지기 때문에 특히 일과 관련된 기억력이 좋아지게 되는 것이며, 이는 MRI 촬영을 통해서 증명됐다.
또한, 녹차나 커피의 폴리페놀 성분은 지방세포의 산화를 촉진시켜 몸무게를 줄이며, 전립선 암의 진행을 막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증명됐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녹차를 마시는 50대 이후의 남녀에서 골절의 위험이 약 30% 정도 감소했으며, 녹차의 폴리페놀 성분이 골다공증 환자에서 뼈를 튼튼하게 하는 기능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녹차의 성분 중에 카테킨의 성분은 우리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을 낮추는 기능이 있으며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미국 웨스턴 대학 연구에 의해 증명됐다.
일본에서는 8만명을 대상으로 녹차와 커피를 13년 이상 마신 사람이 뇌졸중의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을 보고하였다. 녹차를 하루 4잔 정도 마시면 뇌졸중의 위험이 20-30% 정도 낮아졌다고 하였고, 매일 커피를 마시면 심장의 관상동맥 질환이 20% 정도 낮아졌다고 하였다. 그러나 담배를 같이 피우면 이런 효과는 사라졌다고 하였다.
홍차는 녹차와 같은 잎이지만 녹차 잎 보다는 더욱 산화된 것인데 고혈압 환자에서 혈압을 낮추는 기능이 있음이 보고되었다. 호주의 웨스턴 오스트랄리아 대학의 연구팀은 35세에서 75세까지의 95명의 성인남녀에게 하루 3번의 홍차를 마시게 하였더니 혈압이 2-3mmHg 정도 감소하였음을 보고하였다. 또한 홍차를 많이 마시는 아일앤드, 영국, 터키 등의 국민들에서 홍차 소모가 매우 적은 멕시코, 모로코, 중국, 브라질과 우리나라 국민에 비해 제 2형 당뇨병의 발생이 현저하게 적었음을 스코틀랜드의 연구팀이 알아냈다.
정연복 시인의 `차 한잔' 이라는 시처럼 우리는 간혹 따뜻한 차 한잔을 권유 받을 때가 있다. 잠시나마 얘기를 나누자는 것인데, 바쁜 현대인들은 단숨에 마셔버리거나, 서로 스마트 폰 만 보고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뜨거운 차가 서서히 식어가면서 얘기 꽃 한송이 피우면 서로의 관계가 더욱 깊어질 테인데 싸늘한 찻잔같이 식어가는 현대인의 `다도'에 대해 한번쯤 돌아볼 필요가 있다.
조성진 순천향대 신경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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