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산업과 건강의료 산업의 융합에 대해서는 그 동안 많은 이야기가 나왔지만, 2013년 들어 특히 더욱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포브스는 수 많은 이슈들을 제치고 2013년을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의 해가 될 것이라고 연초 전망을 발표하였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바일 기술을 바탕으로 연결이 되고, 저렴하면서도 디자인이나 기능성을 모두 갖춘 제품적인 완성도가 높은 각종 스마트 헬스케어 제품들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조각들이 사실 상 거의 갖추어 졌다고 할 수 있겠다.
이런 변화의 바람은 연초에 있었던 세계최대의 가전쇼인 CES에서도 이어졌다.
CES는 전통적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TV 등과 같은 가전제품들의 신제품들이 중점적으로 소개되는데, 2013 CES에서는 헬스케어 산업과 관련한 기술도 많이 소개되었다.
나이키의 퓨얼밴드와 같은 활동량을 측정하는 스마트폰 앱세서리(appcessory, 앱과 연결된 악세서리)도 여러 종류 소개되었을 뿐만 아니라, 사노피 아벤티스와 같은 대형 제약사에서도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혈당계를 출시하였으며, 위딩스(Withings)에서는 체중계, 혈압계 등도 인터넷에 연결해서 앱과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앞으로 수 많은 가정용 의료기기들의 경우에는 이와 같이 인터넷과 스마트 디바이스와 연결되는 것이 기본사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변화의 바람은 M&A 뉴스나 투자와 관련한 통계에서도 들어나고 있다.
스타트업에 대한 열기도 뜨거워서, 락헬스(RockHealth)에 따르면 2012년 디지털 헬스케어와 관련한 스타트업 펀딩은 2011년보다 액수로는 46%, 건 수로는 56% 증가해서 누적투자액이 14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전통적인 건강의료 관련 기업들인 바이오테크, 의료기기, 제약산업 등에 대한 투자는 감소했다.
또한, 의료기기 분야에서 세계 최대의 기업인 GE는 스타트업 헬스(Startup Health)라는 조직과 손을 잡고 소비자 건강관련 제품들에 대한 3년짜리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스타트업 양성에 들어갔다.
애플의 전 CEO인 존 스컬리는 SNS와 게임전략, 안전한 의료데이터 공유라는 기술을 섞어서 만든 젠시(Zensey)라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오댁스헬스(Audax Health)를 공동창업하였는데, 이 스타트업도 올해 들어 2100만 달러라는 거액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하였다.
이처럼 헬스케어 산업의 ICT 산업과의 융합은 과거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 중에서 최근들어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분야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직접 관리하는 것과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들이다.
삼성전자도 이와 관련한 일부 기능을 탑재한 손목시계형 스마트 디바이스인 갤럭시 기어를 선보였고, 앞으로 애플에서 아이와치(iWatch)를 출시하면 건강관련 기능을 갖춘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는 또 하나의 중요한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이미 이런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감지한 듯 미국에서는 수많은 기업들의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등장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헬스케어 ICT 산업분야는 규모의 문제나 규제 등으로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지만, 아이폰이 2년 늦게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파괴적인 변화를 일으킨 것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언젠가는 이런 변화가 급진적으로 나타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어려운 시기에 시간을 들여 준비를 했던 곳들은 변화의 바람을 기회로 이용해서 크게 성공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헬스케어와 ICT를 융합하는 산업은 주요 기업 입장에서는 놓쳐서는 안되는 가장 중요한 신성장동력이며, 국내 시장 이외에도 글로벌 진출도 염두에 둔 보다 폭넓은 시각의 전략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정지훈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장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겸직교수
포브스는 수 많은 이슈들을 제치고 2013년을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의 해가 될 것이라고 연초 전망을 발표하였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바일 기술을 바탕으로 연결이 되고, 저렴하면서도 디자인이나 기능성을 모두 갖춘 제품적인 완성도가 높은 각종 스마트 헬스케어 제품들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조각들이 사실 상 거의 갖추어 졌다고 할 수 있겠다.
이런 변화의 바람은 연초에 있었던 세계최대의 가전쇼인 CES에서도 이어졌다.
CES는 전통적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TV 등과 같은 가전제품들의 신제품들이 중점적으로 소개되는데, 2013 CES에서는 헬스케어 산업과 관련한 기술도 많이 소개되었다.
나이키의 퓨얼밴드와 같은 활동량을 측정하는 스마트폰 앱세서리(appcessory, 앱과 연결된 악세서리)도 여러 종류 소개되었을 뿐만 아니라, 사노피 아벤티스와 같은 대형 제약사에서도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혈당계를 출시하였으며, 위딩스(Withings)에서는 체중계, 혈압계 등도 인터넷에 연결해서 앱과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앞으로 수 많은 가정용 의료기기들의 경우에는 이와 같이 인터넷과 스마트 디바이스와 연결되는 것이 기본사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변화의 바람은 M&A 뉴스나 투자와 관련한 통계에서도 들어나고 있다.
스타트업에 대한 열기도 뜨거워서, 락헬스(RockHealth)에 따르면 2012년 디지털 헬스케어와 관련한 스타트업 펀딩은 2011년보다 액수로는 46%, 건 수로는 56% 증가해서 누적투자액이 14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전통적인 건강의료 관련 기업들인 바이오테크, 의료기기, 제약산업 등에 대한 투자는 감소했다.
또한, 의료기기 분야에서 세계 최대의 기업인 GE는 스타트업 헬스(Startup Health)라는 조직과 손을 잡고 소비자 건강관련 제품들에 대한 3년짜리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스타트업 양성에 들어갔다.
애플의 전 CEO인 존 스컬리는 SNS와 게임전략, 안전한 의료데이터 공유라는 기술을 섞어서 만든 젠시(Zensey)라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오댁스헬스(Audax Health)를 공동창업하였는데, 이 스타트업도 올해 들어 2100만 달러라는 거액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하였다.
이처럼 헬스케어 산업의 ICT 산업과의 융합은 과거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 중에서 최근들어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분야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직접 관리하는 것과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들이다.
삼성전자도 이와 관련한 일부 기능을 탑재한 손목시계형 스마트 디바이스인 갤럭시 기어를 선보였고, 앞으로 애플에서 아이와치(iWatch)를 출시하면 건강관련 기능을 갖춘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는 또 하나의 중요한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이미 이런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감지한 듯 미국에서는 수많은 기업들의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등장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헬스케어 ICT 산업분야는 규모의 문제나 규제 등으로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지만, 아이폰이 2년 늦게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파괴적인 변화를 일으킨 것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언젠가는 이런 변화가 급진적으로 나타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어려운 시기에 시간을 들여 준비를 했던 곳들은 변화의 바람을 기회로 이용해서 크게 성공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헬스케어와 ICT를 융합하는 산업은 주요 기업 입장에서는 놓쳐서는 안되는 가장 중요한 신성장동력이며, 국내 시장 이외에도 글로벌 진출도 염두에 둔 보다 폭넓은 시각의 전략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정지훈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장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겸직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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