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면서 가장 많은 불편함을 느끼는 것 중 하나가 두통이다.
두통의 원인은 100가지가 넘는다고 흔히 이야기 할 정도로 뇌가 느끼는 통증의 원인을 찾는다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다.
그 중에서 뇌의 구조적 문제가 없이 발생되는 통증을 일차성 통증이라고 하는데, 이중에 가장 많은 것이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이다.
긴장성 두통은 스트레스나 불면증에 의해서도 많이 발생하는데 대부분은 일반적인 두통약으로 일시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
때론 이러한 피로감이 목 주위의 근육을 긴장시켜 목이 뻣뻣한 증상을 동반하는데 두통과 함께 목 주위의 근육이 상당히 심하게 뭉쳐있을 경우 직접 근육에 주사를 놓아 풀어주어야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긴장성 두통과 사뭇 그 증상이 다른 편두통은 거의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었고 적어도 2000년간 인간을 괴롭혔다고 추측한다.
편두통은 시중에 파는 두통약으로는 증상이 해결이 되지 않는다.
임상적 증상도 매우 다른데 일반적으로 편두통이 나타나게 되는 증상을 5단계로 나눈다.
전구증상기가 첫번째인데 두통발생 하루나 이틀전에 불쾌감, 정서변화, 피로감, 식욕저하 같이 두통과 전혀 다른 증상이 먼저 나타난다.
그 다음은 전조기인데 두통이 생기기 30분전쯤부터 나타나며 이중 가장 많은 전조 증상은 시각전조이며, 시야에 까맣게 안 보이는 부분이 생기거나 사물이 깨져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시각전조는 기원전 400년전에 이미 히포크라테스가 언급하였을 정도로 특징적인 증상이다.
이 전조 증상이 사라지고 난 후에 심한 두통이 발생한다.
주로 한쪽 머리가 맥박이 뛰듯이 욱씬욱씬 하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며 이와 함께 구역과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리나 빛에 민감해져서 외출시 눈이 매우 부시는 것을 경험하기도 하며, 두통은 운동을 하거나 머리를 움직이면 악화된다.
이러한 특징적인 증상을 동반한 후 두통 소멸기가 오는데 두통 발생 후로부터 수시간 혹은 수일 내에 해당하며 두통이 점차 사라지는 시기로 잠을 잔 후 혹은 구토를 한 후에 호전되기도 한다.
마지막이 회복기인데 두통이 사라진 후 전신피로감, 불안증세, 근육통, 식욕감퇴, 어지러움증을 느끼기도 한다.
이렇듯 편두통의 역사는 오래되었지만 증상이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였기에 이를 치료하는 방법도 복잡하고 다양하여 의사들과 연구자들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연구가 활발해져서 획기적인 논문들이 줄지어 발표되고 있다.
그 중에 가장 흥미로운 것은 편두통을 지속적으로 앓고 있는 환자들의 뇌세포에 변화가 발생하게 된다는 것인데, 뇌의 백질 부분에 이상 병변이 발생할 위험이 정상인에 비해 68%나 높다고 발표되었다.
또한 펜실베니아 대학의 연구진의 발표에 의하면 뇌동맥의 불완전한 네크워크가 편두통을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보고하였다.
뇌의 기저부에 존재하는 `circle of Willis'라는 뇌동맥의 네트워크는 뇌동맥이 하나가 막혀도 다른 쪽으로 흐르게 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시각전조를 가지고 있는 편두통 환자의 73%가 불완전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특히 이러한 불완전 혈류는 주로 시각중추가 있는 후두엽쪽으로 피를 보내는 혈관에 문제가 발생되기 때문에 시각전조가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부분의 연구가 더욱 진행되면 환자별로 맞춤식으로 혈관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편두통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는 다른 학설로 편두통의 원인이 눈과 뇌를 연결하는 `멜라높신'이라는 수용체가 편두통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연구자들도 있다.
이 `멜라높신'은 눈에 빛을 비추었을 때 동공을 수축시키는데 작용하고 빛에 반응하는 수용체인데 우리 몸의 수면 주기를 유지하는 데에도 관여한다고 한다.
Opsinamide라는 약제가 이 멜라높신의 수용체를 차단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두통을 동반한 시각전조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치료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카페인 함유 복합제 등도 1단계 치료에 쓰여지지만, 트립탄, 얼고타민 등이 효과적인 치료제로 사용되어지고 있다.
인류를 괴롭혀온 편두통을 정복하기 위한 연구가 하나하나 진행되어 나가고 있다.
성인의 14% 정도가 앓고 있다는 이 심한 두통을 완치하게 되면 인류에게 커다란 행복을 가져다 줄 것으로 믿는다.
조성진 순천향대 신경외과 교수
두통의 원인은 100가지가 넘는다고 흔히 이야기 할 정도로 뇌가 느끼는 통증의 원인을 찾는다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다.
그 중에서 뇌의 구조적 문제가 없이 발생되는 통증을 일차성 통증이라고 하는데, 이중에 가장 많은 것이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이다.
긴장성 두통은 스트레스나 불면증에 의해서도 많이 발생하는데 대부분은 일반적인 두통약으로 일시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
때론 이러한 피로감이 목 주위의 근육을 긴장시켜 목이 뻣뻣한 증상을 동반하는데 두통과 함께 목 주위의 근육이 상당히 심하게 뭉쳐있을 경우 직접 근육에 주사를 놓아 풀어주어야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긴장성 두통과 사뭇 그 증상이 다른 편두통은 거의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었고 적어도 2000년간 인간을 괴롭혔다고 추측한다.
편두통은 시중에 파는 두통약으로는 증상이 해결이 되지 않는다.
임상적 증상도 매우 다른데 일반적으로 편두통이 나타나게 되는 증상을 5단계로 나눈다.
전구증상기가 첫번째인데 두통발생 하루나 이틀전에 불쾌감, 정서변화, 피로감, 식욕저하 같이 두통과 전혀 다른 증상이 먼저 나타난다.
그 다음은 전조기인데 두통이 생기기 30분전쯤부터 나타나며 이중 가장 많은 전조 증상은 시각전조이며, 시야에 까맣게 안 보이는 부분이 생기거나 사물이 깨져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시각전조는 기원전 400년전에 이미 히포크라테스가 언급하였을 정도로 특징적인 증상이다.
이 전조 증상이 사라지고 난 후에 심한 두통이 발생한다.
주로 한쪽 머리가 맥박이 뛰듯이 욱씬욱씬 하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며 이와 함께 구역과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리나 빛에 민감해져서 외출시 눈이 매우 부시는 것을 경험하기도 하며, 두통은 운동을 하거나 머리를 움직이면 악화된다.
이러한 특징적인 증상을 동반한 후 두통 소멸기가 오는데 두통 발생 후로부터 수시간 혹은 수일 내에 해당하며 두통이 점차 사라지는 시기로 잠을 잔 후 혹은 구토를 한 후에 호전되기도 한다.
마지막이 회복기인데 두통이 사라진 후 전신피로감, 불안증세, 근육통, 식욕감퇴, 어지러움증을 느끼기도 한다.
이렇듯 편두통의 역사는 오래되었지만 증상이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였기에 이를 치료하는 방법도 복잡하고 다양하여 의사들과 연구자들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연구가 활발해져서 획기적인 논문들이 줄지어 발표되고 있다.
그 중에 가장 흥미로운 것은 편두통을 지속적으로 앓고 있는 환자들의 뇌세포에 변화가 발생하게 된다는 것인데, 뇌의 백질 부분에 이상 병변이 발생할 위험이 정상인에 비해 68%나 높다고 발표되었다.
또한 펜실베니아 대학의 연구진의 발표에 의하면 뇌동맥의 불완전한 네크워크가 편두통을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보고하였다.
뇌의 기저부에 존재하는 `circle of Willis'라는 뇌동맥의 네트워크는 뇌동맥이 하나가 막혀도 다른 쪽으로 흐르게 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시각전조를 가지고 있는 편두통 환자의 73%가 불완전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특히 이러한 불완전 혈류는 주로 시각중추가 있는 후두엽쪽으로 피를 보내는 혈관에 문제가 발생되기 때문에 시각전조가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부분의 연구가 더욱 진행되면 환자별로 맞춤식으로 혈관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편두통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는 다른 학설로 편두통의 원인이 눈과 뇌를 연결하는 `멜라높신'이라는 수용체가 편두통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연구자들도 있다.
이 `멜라높신'은 눈에 빛을 비추었을 때 동공을 수축시키는데 작용하고 빛에 반응하는 수용체인데 우리 몸의 수면 주기를 유지하는 데에도 관여한다고 한다.
Opsinamide라는 약제가 이 멜라높신의 수용체를 차단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두통을 동반한 시각전조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치료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카페인 함유 복합제 등도 1단계 치료에 쓰여지지만, 트립탄, 얼고타민 등이 효과적인 치료제로 사용되어지고 있다.
인류를 괴롭혀온 편두통을 정복하기 위한 연구가 하나하나 진행되어 나가고 있다.
성인의 14% 정도가 앓고 있다는 이 심한 두통을 완치하게 되면 인류에게 커다란 행복을 가져다 줄 것으로 믿는다.
조성진 순천향대 신경외과 교수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