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자체제작 시스템으로 본격 해외진출 선언
여성의류 전문몰 `도드리`
2007년 오픈한 이래 50명이 넘는 직원이 재직하는 대형 패션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는 `도드리(www.dodry.net)'. 도드리는 올해를 본격적인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이미 2년 전부터 카페24(www.cafe24.com)의 해외 사업 지원 서비스를 이용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몰을 동시에 오픈해 운영하고 있지만 사이트의 대대적인 개편, 중국 상해에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직접 진출 등 공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탓이다.
"대부분의 전문몰들이 해외진출이라는 화두 앞에 가로막히는 이유는 바로 생산 능력에 있다고 봅니다. 중국만 해도 13억 인구인데, 그 수많은 사람들의 기호와 욕구를 충족시켜 주려면 완벽한 제작 시스템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말뿐인 해외진출은 싫다'고 이야기하는 김성희(32) 대표의 자신감은 도드리가 구축한 자체제작 시스템에서 비롯된다. 도드리의 모든 자체제작 상품은 유명 브랜드 제품을 만드는 소위 `A급' 공장 3곳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김대표는 "자체제작 초기, 도드리는 공장 입장에서 보면 브랜드 제품의 `추가 매출' 수준에 그쳤지만 매해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지금은 도드리만의 전용 공장이 됐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자체제작의 빠른 성공 비결을 품질로 꼽는다. 유통 비용을 줄여 이익률을 높이는 방법이 아닌, 줄어든 유통 비용을 그대로 생산 비용에 투입하는 접근 방식을 선택했다. 그 결과 고객은 같은 가격의 제품을 구입하지만 원단, 핏, 마감 등 몇 배로 좋아진 품질을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대표는 "마케팅은 2차적 수단에 불과하며, 중요한 것은 본질"이라며 "도드리의 품질을 체험한 고객들의 재구매는 지극히 당연히 일어나는 다음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도드리의 품질에 대한 자신감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자체제작 가방 `드블랑쉬'를 통해서도 나타난다. 작년 가을부터 이 제품을 준비한 김대표는 이탈리아로 직접 날아가 해외 명품 가방에 쓰이는 가죽을 공수해 왔다. 30~40만원대의 비교적 높은 가격대지만 1,2차 생산 분량이 이틀 만에 품절됐고, 현재도 대기 리스트에 고객들이 들어차 있다. 김대표는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명품에 뒤지지 않는 제품이라는 것을 고객들이 실제로 경험했기 때문에 가능한 성과"라며 "올 가을부터는 가방 라인업을 대폭 강화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송은기자 running@
2007년 오픈한 이래 50명이 넘는 직원이 재직하는 대형 패션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는 `도드리(www.dodry.net)'. 도드리는 올해를 본격적인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이미 2년 전부터 카페24(www.cafe24.com)의 해외 사업 지원 서비스를 이용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몰을 동시에 오픈해 운영하고 있지만 사이트의 대대적인 개편, 중국 상해에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직접 진출 등 공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탓이다.
"대부분의 전문몰들이 해외진출이라는 화두 앞에 가로막히는 이유는 바로 생산 능력에 있다고 봅니다. 중국만 해도 13억 인구인데, 그 수많은 사람들의 기호와 욕구를 충족시켜 주려면 완벽한 제작 시스템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말뿐인 해외진출은 싫다'고 이야기하는 김성희(32) 대표의 자신감은 도드리가 구축한 자체제작 시스템에서 비롯된다. 도드리의 모든 자체제작 상품은 유명 브랜드 제품을 만드는 소위 `A급' 공장 3곳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김대표는 "자체제작 초기, 도드리는 공장 입장에서 보면 브랜드 제품의 `추가 매출' 수준에 그쳤지만 매해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지금은 도드리만의 전용 공장이 됐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자체제작의 빠른 성공 비결을 품질로 꼽는다. 유통 비용을 줄여 이익률을 높이는 방법이 아닌, 줄어든 유통 비용을 그대로 생산 비용에 투입하는 접근 방식을 선택했다. 그 결과 고객은 같은 가격의 제품을 구입하지만 원단, 핏, 마감 등 몇 배로 좋아진 품질을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대표는 "마케팅은 2차적 수단에 불과하며, 중요한 것은 본질"이라며 "도드리의 품질을 체험한 고객들의 재구매는 지극히 당연히 일어나는 다음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도드리의 품질에 대한 자신감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자체제작 가방 `드블랑쉬'를 통해서도 나타난다. 작년 가을부터 이 제품을 준비한 김대표는 이탈리아로 직접 날아가 해외 명품 가방에 쓰이는 가죽을 공수해 왔다. 30~40만원대의 비교적 높은 가격대지만 1,2차 생산 분량이 이틀 만에 품절됐고, 현재도 대기 리스트에 고객들이 들어차 있다. 김대표는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명품에 뒤지지 않는 제품이라는 것을 고객들이 실제로 경험했기 때문에 가능한 성과"라며 "올 가을부터는 가방 라인업을 대폭 강화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송은기자 ru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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