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SWㆍ썬마이크로 HW 결합 `시너지`
고성능 제품 경쟁력 확보 IBM과 본격 경쟁
성능ㆍ안전 우위… 금융ㆍ공공기관 공략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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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라클-`유닉스 서버 스팍T5ㆍM5`
최근 국내 서버 시장은 변화에 유연하고 클라우드 컴퓨팅에 적합한 x86 서버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를 두고 유닉스 서버의 몰락을 전망하기도 하지만 한국오라클은 여전히 국내 시장에서 유닉스에 대한 수요는 확고하다고 보고 있다. x86 플랫폼이 가지는 관리의 복잡성과 유닉스 서버에 미치지 못하는 성능, 안전성은 금융권을 포함한 중요 업무에서 유닉스 서버가 확고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오라클은 2009년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인수하고, 이듬해 썬을 합병한 이후 그해 첫 유닉스 제품인 `스팍T3'를 출시했다. 당시 오라클은 제품 출시와 함께 5개년 스팍 개발 로드맵을 발표한데 이어, 연구개발에 연간 50억달러를 투자해 2년마다 성능을 두배씩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오라클은 스팍 서버 출시 25주년이 되는 2013년 새로운 유닉스 서버인 `T5'과 `M5'을 선보이며, 고객을 위한 로드맵 약속을 이행하는 동시에 시장탈환을 본격 선언했다.
오라클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오라클 스팍 T5, M5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서버'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자사 데이터베이스(DB)를 포함해 자바 미들웨어 등 주요 SW를 이 서버에서 구동해 본 결과, 가장 빠른 성능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상 오라클의 SW가 안쓰이는 곳이 없는 만큼 모든 SW에 최고의 속도를 제공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제품은 오라클과 썬마이크로시스템즈 합병 이후 완전한 형태의 유닉스 서버 신제품을 출시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W기업과 HW기업 간의 본격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첫 대상으로 오라클 스팍 T5, M5를 지목한 것이다.
천부영 한국오라클 시스템 사업부 총괄 부사장은 "스팍 T5, M5는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HW적인 노하우와 오라클의 SW DNA가 완벽히 결합한 제품"이라며 "그동안 수많은 고객들의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분석해 가장 많이 활용되는 SW에 가장 빠른 성능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오라클은 고사양급 제품인 스팍 T5, M5 출시로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유닉스 시장에서 약점으로 지적되던 고사양급 제품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나아가 유닉스 시장 선두인 IBM과 본격적인 경쟁도 가능해졌다고 주장한다. 실제 오라클은 이번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 2위인 HP보다 선두인 IBM의 제품과 성능비교에 공을 들이며, 과거 유닉스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던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국오라클이 밝힌 해외 사례에 따르면, `스팍 T5-8'을 도입한 금융 고객의 경우 IBM 최신 유닉스 시스템보다 6배나 향상된 컴퓨팅 파워를 얻을 수 있었고, 5분의1 수준의 상면 절감 효과와 서버 도입 비용은 7분의1 수준으로 낮출 수 있었다. 또 다국적 미디어 그룹의 경우 IBM P795에 비해 절반의 CPU 코어 수로 1.4배 많은 초당 처리건수와 2.4배 빠른 응답 시간, 5분의1 수준의 서버 도입 비용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천 부사장은 "이번에 고사양급 제품까지 출시하면서 비로소 제품 라인업을 완벽히 구축하게 됐다"며 "성능에 대한 자신감은 그 어떤 경쟁사보다 높은 상황이며, 내년까지 국내 시장 점유율 10%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3년 안에 한국IBM을 누르고 시장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오라클은 금융권을 중심으로 영업도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시장이 좁아지고 있지만 금융권은 여전히 유닉스 `제1 고객'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국오라클은 마땅한 고사양급 제품이 없어 금융권 등 대형 고객들을 확보하는 데 애를 먹어왔다.
하지만 한국오라클은 신제품을 주요 은행권과 공공기관에 개념검증(POC)을 위한 테스트용 장비를 공급 중에 있다. 이와 함께 40여대의 유닉스 신제품을 확보해 고객이 원할 경우 무상으로 테스트 장비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오라클은 향후 유닉스 서버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비밀병기로 `시스템 온 칩' 기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오라클만의 SW기술력을 HW 상에서 애플리케이션이나 펌웨어로 설치하는 게 아니라 CPU안에 처리기술을 내장하는 게 핵심이다.
현재 스팍 M10 모델에 적용한 이 기술은 자바 애플리케이션이나 데이터 암호화 솔루션 성능을 높여주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천 부사장은 "오라클 유닉스만의 특징은 SW를 CPU안에 내장한 `시스템 온 칩'에 있다"며 "특정 작업을 SW가 처리하는 것과 비교해 보면 상당한 기술격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며, 이것이 미래 유닉스 시장에서 오라클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한국오라클-`유닉스 서버 스팍T5ㆍM5`
최근 국내 서버 시장은 변화에 유연하고 클라우드 컴퓨팅에 적합한 x86 서버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를 두고 유닉스 서버의 몰락을 전망하기도 하지만 한국오라클은 여전히 국내 시장에서 유닉스에 대한 수요는 확고하다고 보고 있다. x86 플랫폼이 가지는 관리의 복잡성과 유닉스 서버에 미치지 못하는 성능, 안전성은 금융권을 포함한 중요 업무에서 유닉스 서버가 확고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오라클은 2009년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인수하고, 이듬해 썬을 합병한 이후 그해 첫 유닉스 제품인 `스팍T3'를 출시했다. 당시 오라클은 제품 출시와 함께 5개년 스팍 개발 로드맵을 발표한데 이어, 연구개발에 연간 50억달러를 투자해 2년마다 성능을 두배씩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오라클은 스팍 서버 출시 25주년이 되는 2013년 새로운 유닉스 서버인 `T5'과 `M5'을 선보이며, 고객을 위한 로드맵 약속을 이행하는 동시에 시장탈환을 본격 선언했다.
오라클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오라클 스팍 T5, M5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서버'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자사 데이터베이스(DB)를 포함해 자바 미들웨어 등 주요 SW를 이 서버에서 구동해 본 결과, 가장 빠른 성능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상 오라클의 SW가 안쓰이는 곳이 없는 만큼 모든 SW에 최고의 속도를 제공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제품은 오라클과 썬마이크로시스템즈 합병 이후 완전한 형태의 유닉스 서버 신제품을 출시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W기업과 HW기업 간의 본격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첫 대상으로 오라클 스팍 T5, M5를 지목한 것이다.
천부영 한국오라클 시스템 사업부 총괄 부사장은 "스팍 T5, M5는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HW적인 노하우와 오라클의 SW DNA가 완벽히 결합한 제품"이라며 "그동안 수많은 고객들의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분석해 가장 많이 활용되는 SW에 가장 빠른 성능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오라클은 고사양급 제품인 스팍 T5, M5 출시로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유닉스 시장에서 약점으로 지적되던 고사양급 제품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나아가 유닉스 시장 선두인 IBM과 본격적인 경쟁도 가능해졌다고 주장한다. 실제 오라클은 이번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 2위인 HP보다 선두인 IBM의 제품과 성능비교에 공을 들이며, 과거 유닉스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던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국오라클이 밝힌 해외 사례에 따르면, `스팍 T5-8'을 도입한 금융 고객의 경우 IBM 최신 유닉스 시스템보다 6배나 향상된 컴퓨팅 파워를 얻을 수 있었고, 5분의1 수준의 상면 절감 효과와 서버 도입 비용은 7분의1 수준으로 낮출 수 있었다. 또 다국적 미디어 그룹의 경우 IBM P795에 비해 절반의 CPU 코어 수로 1.4배 많은 초당 처리건수와 2.4배 빠른 응답 시간, 5분의1 수준의 서버 도입 비용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천 부사장은 "이번에 고사양급 제품까지 출시하면서 비로소 제품 라인업을 완벽히 구축하게 됐다"며 "성능에 대한 자신감은 그 어떤 경쟁사보다 높은 상황이며, 내년까지 국내 시장 점유율 10%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3년 안에 한국IBM을 누르고 시장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오라클은 금융권을 중심으로 영업도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시장이 좁아지고 있지만 금융권은 여전히 유닉스 `제1 고객'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국오라클은 마땅한 고사양급 제품이 없어 금융권 등 대형 고객들을 확보하는 데 애를 먹어왔다.
하지만 한국오라클은 신제품을 주요 은행권과 공공기관에 개념검증(POC)을 위한 테스트용 장비를 공급 중에 있다. 이와 함께 40여대의 유닉스 신제품을 확보해 고객이 원할 경우 무상으로 테스트 장비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오라클은 향후 유닉스 서버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비밀병기로 `시스템 온 칩' 기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오라클만의 SW기술력을 HW 상에서 애플리케이션이나 펌웨어로 설치하는 게 아니라 CPU안에 처리기술을 내장하는 게 핵심이다.
현재 스팍 M10 모델에 적용한 이 기술은 자바 애플리케이션이나 데이터 암호화 솔루션 성능을 높여주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천 부사장은 "오라클 유닉스만의 특징은 SW를 CPU안에 내장한 `시스템 온 칩'에 있다"며 "특정 작업을 SW가 처리하는 것과 비교해 보면 상당한 기술격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며, 이것이 미래 유닉스 시장에서 오라클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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