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성향 분석 2년전부터 준비
■ 빅데이터 IT산업 중심에 서다
(3) 빅데이터, 이렇게 활용한다
빅데이터 분석ㆍ활용의 효과를 잘 입증하는 것 중 하나가 선거, 특히 대통령선거다.
역대 대선의 유권자 경향과 판세, 결과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은 물론,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이 수시로 바뀌고 정형화되지 않은,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의사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치러진 미국 대통령선거는 빅데이터 분석ㆍ활용이 가장 적극적으로 이뤄진 사례로, 이른바 `빅데이터 선거'로 불린다.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대선의 두 후보는 선거에 적합한 전략수립을 위해 빅데이터 분석팀을 만들고 소셜 데이터, 상업 데이터, 공공 데이터 등 선거와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수집, 분석했다.
오바마는 대선 2년 전 빅데이터 분석팀을 설치하고 구매 가능한 모든 상업용 데이터 등 수집한 정보를 취합해 거대한 데이터베이스로 만든 뒤 정확한 분석을 통해 대선 로드맵을 도출했다.
롬니 후보도 `ORCA'라는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규모 디지털 선거운동을 전개했다.
미국 대선후보들은 정치헌금 기부명단, 각종 면허, 신용카드 정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 다양한 빅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유권자 개개인의 성향을 파악해 개인별 맞춤형 선거운동을 전개했다. 일례로 헐리우드에서 정치헌금 디너파티에 참가해 돈을 지불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그룹은 40대 여성인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이들에게 가장 어필할 수 있는 배우가 조지 클루니라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조지 클루니를 초대하는 등 분석 결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또 유권자들의 소유차량, 구독신문, 선호 브랜드까지 파악해 맞춤형 선거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오바마 캠프는 선거가 박빙일 것을 예측하고 경합주의 유권자 가구에서 개인의 성향까지 조사해 누가 자신들에게 투표할 지까지 파악했으며, 경합주에서 부동층 유권자들을 흡수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오바마 데이터분석팀은 그날그날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일밤 수많은 모의선거를 했고 수집한 인구집단 정보를 목표 유권자들에 대한 마이크로 타겟팅 TV광고를 구매하는데 활용했다. 또 모의선거 실시 후 결과에 근거해 선거 경합지역에 오바마 지지자를 대상으로 SNS를 통한 맞춤형 메시지를 보내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선거에서 오바마가 승리한 요인 중 하나는 빅데이터 분석에 앞선 것이 꼽힌다. 오바마가 2008년 대선부터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었고, 선거 2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하기 시작한 반면, 롬니의 빅테이터팀은 시스템 구축 준비기간이 짧고 노하우가 부족해 효과적으로 선거운동을 펼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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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빅데이터, 이렇게 활용한다
빅데이터 분석ㆍ활용의 효과를 잘 입증하는 것 중 하나가 선거, 특히 대통령선거다.
역대 대선의 유권자 경향과 판세, 결과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은 물론,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이 수시로 바뀌고 정형화되지 않은,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의사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치러진 미국 대통령선거는 빅데이터 분석ㆍ활용이 가장 적극적으로 이뤄진 사례로, 이른바 `빅데이터 선거'로 불린다.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대선의 두 후보는 선거에 적합한 전략수립을 위해 빅데이터 분석팀을 만들고 소셜 데이터, 상업 데이터, 공공 데이터 등 선거와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수집, 분석했다.
오바마는 대선 2년 전 빅데이터 분석팀을 설치하고 구매 가능한 모든 상업용 데이터 등 수집한 정보를 취합해 거대한 데이터베이스로 만든 뒤 정확한 분석을 통해 대선 로드맵을 도출했다.
롬니 후보도 `ORCA'라는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규모 디지털 선거운동을 전개했다.
미국 대선후보들은 정치헌금 기부명단, 각종 면허, 신용카드 정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 다양한 빅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유권자 개개인의 성향을 파악해 개인별 맞춤형 선거운동을 전개했다. 일례로 헐리우드에서 정치헌금 디너파티에 참가해 돈을 지불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그룹은 40대 여성인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이들에게 가장 어필할 수 있는 배우가 조지 클루니라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조지 클루니를 초대하는 등 분석 결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또 유권자들의 소유차량, 구독신문, 선호 브랜드까지 파악해 맞춤형 선거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오바마 캠프는 선거가 박빙일 것을 예측하고 경합주의 유권자 가구에서 개인의 성향까지 조사해 누가 자신들에게 투표할 지까지 파악했으며, 경합주에서 부동층 유권자들을 흡수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오바마 데이터분석팀은 그날그날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일밤 수많은 모의선거를 했고 수집한 인구집단 정보를 목표 유권자들에 대한 마이크로 타겟팅 TV광고를 구매하는데 활용했다. 또 모의선거 실시 후 결과에 근거해 선거 경합지역에 오바마 지지자를 대상으로 SNS를 통한 맞춤형 메시지를 보내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선거에서 오바마가 승리한 요인 중 하나는 빅데이터 분석에 앞선 것이 꼽힌다. 오바마가 2008년 대선부터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었고, 선거 2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하기 시작한 반면, 롬니의 빅테이터팀은 시스템 구축 준비기간이 짧고 노하우가 부족해 효과적으로 선거운동을 펼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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