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인원 8만명 IT 도시
독특한 디자인 건물 눈길
대중교통 부족 해결 과제
독특한 디자인 건물 눈길
대중교통 부족 해결 과제
■ 신IT밸리 판교를 가다
지난해 말부터 IT 대표기업이 속속 입주하면서 판교테크노밸리가 활기를 띠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는 서울과 가까운 입지, 공을 들여 만든 현대적인 건물 등으로 적지 않은 주목을 받아왔으며, 특히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문화기술(CT), 융합기술의 리더급 기업이 대거 입주한다는 점에서 향후 이들이 만들어낼 혁신 클러스터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남다르다. 본격적으로 열린 판교시대를 맞아 그동안 많은 관심을 받아온 판교테크노밸리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알아본다.
안철수연구소, 한글과컴퓨터, 삼성테크윈, SK케미칼, 포스코ICT,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엔씨소프트, 넥슨. 각 분야의 내로라 하는 이들 기업은 서울에서 남쪽으로 10㎞ 남짓 떨어진 `가장 젊은 IT와 융합기술의 도시'인 판교테크노밸리에 둥지를 틀었거나 곧 자리잡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현재 판교테크노밸리에는 120여개 기업이 입주했다.
판교테크노밸리지원단 최성규 운영기획팀장은 "판교테크노밸리는 상주인원 8만명을 예상하고 설계한 `계획된 IT 도시'로, 현재 약 40%의 기업이 입주를 마쳤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찾아간 판교디지털밸리는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서둘러 사무실로 발걸음을 옮기는 젊은 직장인들이 하루를 열었다. 독특한 디자인의 건물들이 인상적이었다. 반면, 타워크레인이 육중하게 움직이는 신축건물 공사장이 곳곳에 있어 어수선함도 함께 느껴졌다.
판교테크노밸리로 옮겨온 직장인들은 대체로 새로운 사무공간에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었다. 대부분 사무공간이 넓어져 카페테리아, 회의공간, 간단한 체육시설 등을 마련해놓고 있으며, 포스코ICT와 같이 스마트오피스를 적용한 곳도 눈에 띄었다.
아직 대중교통이 충분하지 않고 식당, 매점 등 기본 인프라가 부족한 것은 입주기업들이 아쉬워하는 부분이다. 또 한가지 눈에 띄는 것은 도로에 주차한 수많은 자동차들이다. 전체적으로 암반지대여서 지하주차장을 충분히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판교테크노밸리 설계 당시 6곳에 주차 전용공간을 배치했지만, 아직 주차시설은 다 세워지지 않은 상태이다.
무엇보다 대중교통 문제는 신속한 해결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버스노선이 충분하지 않아 신분당선 전철 외에 마땅한 대중교통이 부족한 편이다.
판교테크노밸리 조성의 궁극적인 목적은 혁신 클러스터 추진이다. 혁신 클러스터는 기업, 연구소, 대학 등이 근접해 규모의 경제, 지식 공유, 시간ㆍ거리 비용 절감과 같은 경쟁력을 갖춰 시너지가 창출되는 지역을 의미한다. 미국의 실리콘밸리가 대표적이다.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한 기업들도 혁신 클러스터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
안랩 김홍선 대표는 "판교테크노밸리에는 IT 기업, 특히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분야의 리딩 기업이 다수 입주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의 활발한 인적, 문화적 교류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판교테크노밸리지원단 최성규 팀장은 "자타가 인정하는 각 분야 1위 기업이 모였기 때문에 스스로 교류할 것"이라며 "입주기업에 대한 교육훈련, 컨설팅, 기업간 네트워크 형성에 지원단 활동의 초점을 두고 있으며, 삼성전자 등 인근에 위치한 글로벌 기업과의 연계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ㆍ신동규기자 dskang@ㆍdkshin@
▶강동식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dskang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난해 말부터 IT 대표기업이 속속 입주하면서 판교테크노밸리가 활기를 띠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는 서울과 가까운 입지, 공을 들여 만든 현대적인 건물 등으로 적지 않은 주목을 받아왔으며, 특히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문화기술(CT), 융합기술의 리더급 기업이 대거 입주한다는 점에서 향후 이들이 만들어낼 혁신 클러스터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남다르다. 본격적으로 열린 판교시대를 맞아 그동안 많은 관심을 받아온 판교테크노밸리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알아본다.
안철수연구소, 한글과컴퓨터, 삼성테크윈, SK케미칼, 포스코ICT,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엔씨소프트, 넥슨. 각 분야의 내로라 하는 이들 기업은 서울에서 남쪽으로 10㎞ 남짓 떨어진 `가장 젊은 IT와 융합기술의 도시'인 판교테크노밸리에 둥지를 틀었거나 곧 자리잡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현재 판교테크노밸리에는 120여개 기업이 입주했다.
판교테크노밸리지원단 최성규 운영기획팀장은 "판교테크노밸리는 상주인원 8만명을 예상하고 설계한 `계획된 IT 도시'로, 현재 약 40%의 기업이 입주를 마쳤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찾아간 판교디지털밸리는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서둘러 사무실로 발걸음을 옮기는 젊은 직장인들이 하루를 열었다. 독특한 디자인의 건물들이 인상적이었다. 반면, 타워크레인이 육중하게 움직이는 신축건물 공사장이 곳곳에 있어 어수선함도 함께 느껴졌다.
판교테크노밸리로 옮겨온 직장인들은 대체로 새로운 사무공간에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었다. 대부분 사무공간이 넓어져 카페테리아, 회의공간, 간단한 체육시설 등을 마련해놓고 있으며, 포스코ICT와 같이 스마트오피스를 적용한 곳도 눈에 띄었다.
아직 대중교통이 충분하지 않고 식당, 매점 등 기본 인프라가 부족한 것은 입주기업들이 아쉬워하는 부분이다. 또 한가지 눈에 띄는 것은 도로에 주차한 수많은 자동차들이다. 전체적으로 암반지대여서 지하주차장을 충분히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판교테크노밸리 설계 당시 6곳에 주차 전용공간을 배치했지만, 아직 주차시설은 다 세워지지 않은 상태이다.
무엇보다 대중교통 문제는 신속한 해결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버스노선이 충분하지 않아 신분당선 전철 외에 마땅한 대중교통이 부족한 편이다.
판교테크노밸리 조성의 궁극적인 목적은 혁신 클러스터 추진이다. 혁신 클러스터는 기업, 연구소, 대학 등이 근접해 규모의 경제, 지식 공유, 시간ㆍ거리 비용 절감과 같은 경쟁력을 갖춰 시너지가 창출되는 지역을 의미한다. 미국의 실리콘밸리가 대표적이다.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한 기업들도 혁신 클러스터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
안랩 김홍선 대표는 "판교테크노밸리에는 IT 기업, 특히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분야의 리딩 기업이 다수 입주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의 활발한 인적, 문화적 교류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판교테크노밸리지원단 최성규 팀장은 "자타가 인정하는 각 분야 1위 기업이 모였기 때문에 스스로 교류할 것"이라며 "입주기업에 대한 교육훈련, 컨설팅, 기업간 네트워크 형성에 지원단 활동의 초점을 두고 있으며, 삼성전자 등 인근에 위치한 글로벌 기업과의 연계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ㆍ신동규기자 dskang@ㆍdkshin@
▶강동식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dskang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