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검침기… 콜택시용 내비… '첨단기술 테스트'
중기에 무료 개방 '상생의 산실'
중기에 무료 개방 '상생의 산실'
연말엔 LTE 장비도 도입
외부의 전파와 완전히 차단된 실험실.
인공 마네킹 손이 단말기의 아래부분을 움켜쥔 자세로 천천히 빙글빙글 돌아 간다. 인조 손에는 인체와 똑같은 전류와 수분이 흐르고 있어 이른바 `데스그립' 여부를 측정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2㎡의 작은 실험실은 설치비용으로 4억5000만원이 들었으며, 한 번 실험을 진행하는 데만 120만원이 들지만 중소 단말기 업체들은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지원시설이다.
27일 디지털타임스가 방문한 경기도 분당 SK텔레콤 단말테스트 센터에는 중소 사물지능통신(M2M) 전문업체인 엠투엠넷 등 다양한 업체들의 단말기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SK텔레콤이 지난해 10월 중소기업들과의 상생협력을 기치로 문을 연 단말테스트 센터의 일정표에는 다양한 업체들의 단말기 테스트 일정이 빼곡이 채워져 있다. 이 센터는 SK텔레콤의 통신망을 이용하고자하는 중소업체들의 다양한 `특수목적 단말'들에 대해 무료 테스트를 제공하기 위한 공간이다.
SK텔레콤 네트워크 품질보증팀 김영진 매니저는 "단말테스트 센터는 비싼 실험시설을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들이 무료로 테스트를 진행하는 `일반테스트센터'이자, 이 센터를 통과해야 SK텔레콤의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는 `인증 센터' 역할을 겸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DMA와 WCDMA, 와이브로 등 다양한 이동통신 모듈을 탑재해 출시하는 원격검침기, 콜택시용 내비게이션, 성폭력 범죄자용 전자발찌, 택배 기사용PDA, 배달용 무선 카드 결제기 등이 이 센터의 테스트를 거쳐 출시된다.
단말테스트센터는 중소기업들로서는 비싼 비용 문제로 설치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음질측정장비, 영상측정장비, GPS측정장비, 와이파이 측정장비 등 다양한 고가의 시설들을 갖추고 있으며 6명의 상주 인원이 근무한다. 단말기를 개발하려는 중소기업들은 인터넷 신청만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올해에만 중소기업들이 총 1억 5000만원의 개발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센터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던 엠투엠넷은 연매출 70억원 규모의 중소 기업으로, 센터의 단골 고객이다. 이 회사는 저소득층이 이용하는 바우쳐를 인식하는 단말기를 개발중이다. 엠투엠넷 김봉철 연구소장은 "중소기업이 단말기를 테스트하기 위해서는 금전적인 부분, 테스트 노하우를 지닌 엔지니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는데, SK텔레콤 단말 센터를 이용해 개발 비용은 물론 기간까지 단축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단말테스트센터는 현재 대기업들의 휴대폰 단말기에 대해서도 테스트를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 중소기업들의 비중을 보다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올 연말부터는 롱텀에볼루션(LTE)전용 각종 측정 장비도 들여놓을 계획이다.
박지성기자 jspark@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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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의 전파와 완전히 차단된 실험실.
인공 마네킹 손이 단말기의 아래부분을 움켜쥔 자세로 천천히 빙글빙글 돌아 간다. 인조 손에는 인체와 똑같은 전류와 수분이 흐르고 있어 이른바 `데스그립' 여부를 측정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2㎡의 작은 실험실은 설치비용으로 4억5000만원이 들었으며, 한 번 실험을 진행하는 데만 120만원이 들지만 중소 단말기 업체들은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지원시설이다.
27일 디지털타임스가 방문한 경기도 분당 SK텔레콤 단말테스트 센터에는 중소 사물지능통신(M2M) 전문업체인 엠투엠넷 등 다양한 업체들의 단말기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SK텔레콤이 지난해 10월 중소기업들과의 상생협력을 기치로 문을 연 단말테스트 센터의 일정표에는 다양한 업체들의 단말기 테스트 일정이 빼곡이 채워져 있다. 이 센터는 SK텔레콤의 통신망을 이용하고자하는 중소업체들의 다양한 `특수목적 단말'들에 대해 무료 테스트를 제공하기 위한 공간이다.
SK텔레콤 네트워크 품질보증팀 김영진 매니저는 "단말테스트 센터는 비싼 실험시설을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들이 무료로 테스트를 진행하는 `일반테스트센터'이자, 이 센터를 통과해야 SK텔레콤의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는 `인증 센터' 역할을 겸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DMA와 WCDMA, 와이브로 등 다양한 이동통신 모듈을 탑재해 출시하는 원격검침기, 콜택시용 내비게이션, 성폭력 범죄자용 전자발찌, 택배 기사용PDA, 배달용 무선 카드 결제기 등이 이 센터의 테스트를 거쳐 출시된다.
단말테스트센터는 중소기업들로서는 비싼 비용 문제로 설치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음질측정장비, 영상측정장비, GPS측정장비, 와이파이 측정장비 등 다양한 고가의 시설들을 갖추고 있으며 6명의 상주 인원이 근무한다. 단말기를 개발하려는 중소기업들은 인터넷 신청만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올해에만 중소기업들이 총 1억 5000만원의 개발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센터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던 엠투엠넷은 연매출 70억원 규모의 중소 기업으로, 센터의 단골 고객이다. 이 회사는 저소득층이 이용하는 바우쳐를 인식하는 단말기를 개발중이다. 엠투엠넷 김봉철 연구소장은 "중소기업이 단말기를 테스트하기 위해서는 금전적인 부분, 테스트 노하우를 지닌 엔지니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는데, SK텔레콤 단말 센터를 이용해 개발 비용은 물론 기간까지 단축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단말테스트센터는 현재 대기업들의 휴대폰 단말기에 대해서도 테스트를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 중소기업들의 비중을 보다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올 연말부터는 롱텀에볼루션(LTE)전용 각종 측정 장비도 들여놓을 계획이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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