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수강… 출석ㆍ성적 등도 확인
19개 사이버대 내달 신ㆍ편입생 9만명 모집
19개 사이버대 내달 신ㆍ편입생 9만명 모집
■ 사이버대학
올해로 출범 10년을 맞는 사이버대학이 IT 기술을 활용한 정규 고등 교육기관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고등교육법 전환에 따라 대부분 사이버대학 졸업생들이 오프라인 대학 졸업자와 동일한 법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캠퍼스 구축과 새로운 교사 건축 등 사이버대의 교육 인프라 확장도 본격화되고 있다. 내년부터는 기존 한양사이버대 이외에 경희사이버대, 서울사이버대, 원광디지털대가 대학원을 개원하고 정규 학사 교육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고급 교육기관으로서 사이버대학의 위상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국내 사이버대학은 지난 2001년 경희사이버대, 서울사이버대, 세종사이버대 등이 개교한 이후 10년 만에 외형적으로는 2.5배 가까이 성장했다. 2002년도 첫 신입생 모집 당시 9900여명이었던 등록생 규모는 올해 4월 기준 2만3900여명까지 늘어났다. 특히 사이버대학 입학 희망자 4명 중 3명은 20대 후반∼40대여서 사이버대학교가 정규 교육과정을 마친 성인들의 재교육 기관으로 폭넓게 인식되고 있다.
사이버대학의 장점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인터넷이 연결된 곳 어디서나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오프라인 대학에 비해 절반 이하에 불과한 학비와 실용학과 중심이어서 교과과정의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것도 대표적인 혜택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등록생 중 고졸 학력 비율은 2002년 84%에서 올해 58%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반면 전문대 졸업생 비율은 같은 기간 5%에서 31%로 6배 이상 늘어났다. 등록생의 직업 분포를 봐도 전체 등록생의 21%가 사무종사자이고 17%가 전문가, 14%가 서비스 종사자여서 사이버대학이 새로운 고등교육 과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학비 저렴하고 교육 인프라 튼튼=사이버대학이 이처럼 단기간에 성장한 배경으로는 기존 대학과의 차별화가 한 요인으로 꼽힌다. 사이버대학에는 오프라인 대학과 차별되는 이색학과들이 많아 서울사이버대의 군경상담학과, 원광디지털대의 얼굴경영학과, 경희사이버대의 외식농수산경영학과, 글로벌사이버대의 문화스토리텔링전공 등이 대표적이다.
세종사이버대의 외식창업프랜차이즈학과, 한양사이버대의 교육공학과, 한국사이버대의 소방방재학과, 대구사이버대의 놀이치료학과, 지역사회개발학과,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의 귀금속디자인학과, 서울디지털대 디지털패션전공, 사이버한국외대의 언론홍보학, 화신사이버대 국제관광전공 등은 오프라인 대학은 물론 다른 사이버대학에는 찾아볼 수 없는 해당 사이버대학만의 특화된 학과로 꼽힌다.
교육 인프라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사이버대학들은 IT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여 스마트폰으로 강의를 듣고 출석과 성적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캠퍼스를 지난 2학기부터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출퇴근 등 이동 중 자투리 시간이 많은 직장인 수강생들의 경우 스마트폰을 활용해 별도 작업 없이 학습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이 모바일 캠퍼스의 장점이다.
오프라인 수업공간도 계속 보강되고 있다. 지역별 학습관을 늘리는 것은 물론 경희사이버대, 서울사이버대 등은 최대 수천억원대 대규모 교사를 신축한다. 이들이 완공되면 사이버대 강의 제작 시스템은 물론 학생지원 체계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학교측은 기대하고 있다.
◇내달부터 신ㆍ편입생 9만명 모집=국내 19개 사이버대학들은 12월1일부터 일제히 2011학년도 신ㆍ편입생 입학접수를 시작한다. 총 모집인원은 학사 8만8780명, 전문학사 4598명으로 총 9만3000여명의 학생을 새로 뽑는다.
입학전형은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으로 구분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성적이나 교과성적을 반영하는 대신 논술고사와 적성검사,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 등을 종합해서 선발한다. 일반적으로 학업계획서의 비중이 가장 높고 적성검사를 통해 학업에 대한 열의를 간접적으로 평가해 반영한다.
올해 입시에서는 편입학 비중이 높아진 것도 특징이다. 각 사이버대학의 모집계획에 따르면 모집인원의 56%를 편입학에 할당했다. 사이버대학이 급속한 사회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낼 수 있는 재교육기관임을 반영한 것이라고 교과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밖에도 정원외 특별전형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북한이탈주민, 특수교육대상자, 재외국민과 외국인 등 사회적 배려자에게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1학년도 사이버대학 신ㆍ편입생 모집 기간은 12월1일부터 내년 2월24일까지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별로 일정과 선발요건 등이 다르므로 대학별 입학 관련 사이트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꼼꼼히 살펴서 지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상훈기자 nanugi@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올해로 출범 10년을 맞는 사이버대학이 IT 기술을 활용한 정규 고등 교육기관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고등교육법 전환에 따라 대부분 사이버대학 졸업생들이 오프라인 대학 졸업자와 동일한 법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캠퍼스 구축과 새로운 교사 건축 등 사이버대의 교육 인프라 확장도 본격화되고 있다. 내년부터는 기존 한양사이버대 이외에 경희사이버대, 서울사이버대, 원광디지털대가 대학원을 개원하고 정규 학사 교육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고급 교육기관으로서 사이버대학의 위상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국내 사이버대학은 지난 2001년 경희사이버대, 서울사이버대, 세종사이버대 등이 개교한 이후 10년 만에 외형적으로는 2.5배 가까이 성장했다. 2002년도 첫 신입생 모집 당시 9900여명이었던 등록생 규모는 올해 4월 기준 2만3900여명까지 늘어났다. 특히 사이버대학 입학 희망자 4명 중 3명은 20대 후반∼40대여서 사이버대학교가 정규 교육과정을 마친 성인들의 재교육 기관으로 폭넓게 인식되고 있다.
사이버대학의 장점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인터넷이 연결된 곳 어디서나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오프라인 대학에 비해 절반 이하에 불과한 학비와 실용학과 중심이어서 교과과정의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것도 대표적인 혜택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등록생 중 고졸 학력 비율은 2002년 84%에서 올해 58%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반면 전문대 졸업생 비율은 같은 기간 5%에서 31%로 6배 이상 늘어났다. 등록생의 직업 분포를 봐도 전체 등록생의 21%가 사무종사자이고 17%가 전문가, 14%가 서비스 종사자여서 사이버대학이 새로운 고등교육 과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학비 저렴하고 교육 인프라 튼튼=사이버대학이 이처럼 단기간에 성장한 배경으로는 기존 대학과의 차별화가 한 요인으로 꼽힌다. 사이버대학에는 오프라인 대학과 차별되는 이색학과들이 많아 서울사이버대의 군경상담학과, 원광디지털대의 얼굴경영학과, 경희사이버대의 외식농수산경영학과, 글로벌사이버대의 문화스토리텔링전공 등이 대표적이다.
세종사이버대의 외식창업프랜차이즈학과, 한양사이버대의 교육공학과, 한국사이버대의 소방방재학과, 대구사이버대의 놀이치료학과, 지역사회개발학과,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의 귀금속디자인학과, 서울디지털대 디지털패션전공, 사이버한국외대의 언론홍보학, 화신사이버대 국제관광전공 등은 오프라인 대학은 물론 다른 사이버대학에는 찾아볼 수 없는 해당 사이버대학만의 특화된 학과로 꼽힌다.
교육 인프라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사이버대학들은 IT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여 스마트폰으로 강의를 듣고 출석과 성적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캠퍼스를 지난 2학기부터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출퇴근 등 이동 중 자투리 시간이 많은 직장인 수강생들의 경우 스마트폰을 활용해 별도 작업 없이 학습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이 모바일 캠퍼스의 장점이다.
오프라인 수업공간도 계속 보강되고 있다. 지역별 학습관을 늘리는 것은 물론 경희사이버대, 서울사이버대 등은 최대 수천억원대 대규모 교사를 신축한다. 이들이 완공되면 사이버대 강의 제작 시스템은 물론 학생지원 체계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학교측은 기대하고 있다.
◇내달부터 신ㆍ편입생 9만명 모집=국내 19개 사이버대학들은 12월1일부터 일제히 2011학년도 신ㆍ편입생 입학접수를 시작한다. 총 모집인원은 학사 8만8780명, 전문학사 4598명으로 총 9만3000여명의 학생을 새로 뽑는다.
입학전형은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으로 구분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성적이나 교과성적을 반영하는 대신 논술고사와 적성검사,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 등을 종합해서 선발한다. 일반적으로 학업계획서의 비중이 가장 높고 적성검사를 통해 학업에 대한 열의를 간접적으로 평가해 반영한다.
올해 입시에서는 편입학 비중이 높아진 것도 특징이다. 각 사이버대학의 모집계획에 따르면 모집인원의 56%를 편입학에 할당했다. 사이버대학이 급속한 사회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낼 수 있는 재교육기관임을 반영한 것이라고 교과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밖에도 정원외 특별전형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북한이탈주민, 특수교육대상자, 재외국민과 외국인 등 사회적 배려자에게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1학년도 사이버대학 신ㆍ편입생 모집 기간은 12월1일부터 내년 2월24일까지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별로 일정과 선발요건 등이 다르므로 대학별 입학 관련 사이트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꼼꼼히 살펴서 지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상훈기자 nan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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