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밟았을 뿐인데" 폭발적 가속력
성능 대비 가격면서 비교 대상 없어
한국닛산이 최근 `뉴 인피니티 G37 쿠페'를 출시하면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강원도 문막 발보린 모터파크에서 시승회를 열었다.
G37쿠페는 지난해 10월 출시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인피니티 G35 세단의 여세를 몰아 고성능 스포츠 쿠페로 국내 고급 수입차 시장에서 `점핑 업'을 노리겠다는 한국닛산의 기대주다.
트랙에는 G37쿠페와 함께 뉴아우디TT 쿠페가 준비돼 비교 시승하는 방식으로 시승행사가 치러졌다. 사실 3700㏄급 G37쿠페와 2000㏄급 아우디TT 쿠페를 동급도 아닌데 성능면에서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 보였다. 왜 한국닛산이 아우디TT쿠페를 사서까지 비교시승행사를 마련했냐는 질문에 닛산 관계자는 "G37과 아우디TT의 가격이 비슷해 매장을 들르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비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G37쿠페는 G35에 탑재된 3세대 VQ35HR엔진을 약 35% 새롭게 디자인한 4세대 V6 VQ37VHR 엔진을 인피니티 모델 가운데 가장 먼저 적용한 차량이다. G35세단이 최고출력 315마력, 최대토크 36.5kg？m의 성능에 엑셀에 발만 살짝 갖다대도 툭툭 치고 나가는 폭발적 가속력으로 국내 수입차 구매층을 사로잡았는데, G37쿠페는 이보다 성능이 더 높다. G37쿠페는 최고출력 333마력, 최대토크 37kg？m의 성능을 지니고 있다. 한국닛산 기술진은 G37 엔진은 공기를 주입하는 스로틀 밸브가 항상 열려 있고, 가속할 때 연료를 정밀하게 조절해 분사해주기 때문에 초기 엑셀 반응이 더욱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워낙 G35 세단의 초기 엑셀 반응도 빠른지라, G37쿠페의 초기 엑셀반응이 확실히 더 빠르다고 느끼긴 쉽지 않았다. `건드리기만 해봐'라는 식의 엑셀 민감도와 가속력은 사실 G35세단과 거의 흡사하다고 해야겠다.
그런데 이같은 성능의 차와 최고출력 200마력에 최대토크 28.6kg？m의 성능을 지닌 아우디TT 쿠페를 비교하는 것은 마치 이종격투기 선수인 최홍만과 무사시를 비교하는 것과 비슷한 셈이다. 제원상 수치로는 G37쿠페가 단연 아우디TT쿠페를 앞선다. 하지만 차의 매력이 성능 수치로만 결정되던가. 각 브랜드마다, 차종마다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고, 운전자들 취향도 모두 다르다. 물론 그렇다고 쳐도 마땅히 G37쿠페와 성능 대비 가격 면에서 비교할만한 수입 스포츠 쿠페를 찾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G37쿠페는 5980만원, 아우디TT쿠페는 6250만원이다.
성능 대비 가격면서 비교 대상 없어
한국닛산이 최근 `뉴 인피니티 G37 쿠페'를 출시하면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강원도 문막 발보린 모터파크에서 시승회를 열었다.
G37쿠페는 지난해 10월 출시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인피니티 G35 세단의 여세를 몰아 고성능 스포츠 쿠페로 국내 고급 수입차 시장에서 `점핑 업'을 노리겠다는 한국닛산의 기대주다.
트랙에는 G37쿠페와 함께 뉴아우디TT 쿠페가 준비돼 비교 시승하는 방식으로 시승행사가 치러졌다. 사실 3700㏄급 G37쿠페와 2000㏄급 아우디TT 쿠페를 동급도 아닌데 성능면에서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 보였다. 왜 한국닛산이 아우디TT쿠페를 사서까지 비교시승행사를 마련했냐는 질문에 닛산 관계자는 "G37과 아우디TT의 가격이 비슷해 매장을 들르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비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G37쿠페는 G35에 탑재된 3세대 VQ35HR엔진을 약 35% 새롭게 디자인한 4세대 V6 VQ37VHR 엔진을 인피니티 모델 가운데 가장 먼저 적용한 차량이다. G35세단이 최고출력 315마력, 최대토크 36.5kg？m의 성능에 엑셀에 발만 살짝 갖다대도 툭툭 치고 나가는 폭발적 가속력으로 국내 수입차 구매층을 사로잡았는데, G37쿠페는 이보다 성능이 더 높다. G37쿠페는 최고출력 333마력, 최대토크 37kg？m의 성능을 지니고 있다. 한국닛산 기술진은 G37 엔진은 공기를 주입하는 스로틀 밸브가 항상 열려 있고, 가속할 때 연료를 정밀하게 조절해 분사해주기 때문에 초기 엑셀 반응이 더욱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워낙 G35 세단의 초기 엑셀 반응도 빠른지라, G37쿠페의 초기 엑셀반응이 확실히 더 빠르다고 느끼긴 쉽지 않았다. `건드리기만 해봐'라는 식의 엑셀 민감도와 가속력은 사실 G35세단과 거의 흡사하다고 해야겠다.
그런데 이같은 성능의 차와 최고출력 200마력에 최대토크 28.6kg？m의 성능을 지닌 아우디TT 쿠페를 비교하는 것은 마치 이종격투기 선수인 최홍만과 무사시를 비교하는 것과 비슷한 셈이다. 제원상 수치로는 G37쿠페가 단연 아우디TT쿠페를 앞선다. 하지만 차의 매력이 성능 수치로만 결정되던가. 각 브랜드마다, 차종마다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고, 운전자들 취향도 모두 다르다. 물론 그렇다고 쳐도 마땅히 G37쿠페와 성능 대비 가격 면에서 비교할만한 수입 스포츠 쿠페를 찾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G37쿠페는 5980만원, 아우디TT쿠페는 6250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