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등장한 IT 신조어 중에는 기존 개념에 2.0이라는 버전 숫자를 붙인 경우가 많다. 웹 2.0, 시큐리티 2.0, SOA 2.0, 엔터프라이즈 웹 2.0, 모바일 2.0 등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다.
혹자는 이런 신조어들이 대부분 웹 2.0의 본을 뜬 일시적 유행에 불과하다고 비판하지만, 단순히 그렇게 볼 일만은 아니다. 2.0이라는 숫자가 의미 있는 변화를 함축적으로 잘 표현한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로 확산된 `엔터프라이즈 2.0'이다. 국내에서는 이제 막 관련 논의가 시작됐지만, 이미 엔터프라이즈 2.0은 세계 주요 IT전문 블로거들이 선호하는 핵심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엔터프라이즈 2.0이 이처럼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이 개념이 웹 2.0 시대에 기업 IT전략의 변화를 잘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논란도 많고 전문가마다 개념 정의가 약간씩 다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엔터프라이즈 2.0은 `웹 2.0의 핵심 도구와 개념을 엔터프라이즈 IT에 적용한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웹 2.0과의 상관 관계를 분명히 하기 위해 `엔터프라이즈 웹 2.0'이라는 개념을 사용하기도 한다.
엔터프라이즈 2.0 분야의 대표적 논객인 앤드류 맥아피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는 "엔터프라이즈 2.0이란 기업내, 기업간, 혹은 협력업체나 고객과 자유롭게 소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는 엔터프라이즈 2.0의 핵심 기술로 RSS, 블로그, 태그, 위키 같은 웹 2.0 기술을 제시한다.
소프트웨어(SW) 전문가들은 SW기술이나 IT아키텍처 측면에서 엔터프라이즈 2.0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 역시 약간씩 상이한 정의를 내놓고 있지만, 공통점은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와 웹 2.0의 결합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가트너는 한 걸음 더 나아가 `SOA+웹 2.0〓웹지향아키텍처(WOA)'라는 신조어를 내놓았다. 웹 2.0의 등장으로 기업 웹플랫폼의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에서다.
이런 변화를 반영한 듯 최근 기업용 솔루션 업체들의 대응도 발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그룹웨어 제품인 IBM 로터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셰어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웹 2.0의 주요 기능을 내장하기 시작한 것이 이런 변화를 잘 보여준다.
이처럼 엔터프라이즈 2.0 논의에는, 기업의 IT전략에 검증된 방법론과 사상을 접목함으로써 IT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그런 만큼 엔터프라이즈 2.0이라는 개념을 사용하든 하지 않든, 웹 2.0 사상을 기업 IT전략에 접목하는 것은 앞으로 중요한 이슈로 부상할 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웹 2.0 사상을 엔터프라이즈 2.0으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좋은 SW 툴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바로 웹 2.0이 지닌 사상과 문화를 제대로 반영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아직 많은 어려움이 있다.
예를 들어 파이어월 내부에서 공유되는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거나 각종 정보와 데이터베이스의 액세스권한을 일일이 지정하고 제어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쉽지 않다. 수많은 사용자의 입력정보를 저장하고 공유하는 과정에서 법적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고, 이런 모든 협업 과정이 회사 정책에 부합하는지를 모니터링하는 것도 어려운 과제다.
새로운 변화는 느리게 오는 듯 하면서도 어느 순간 티핑포인트를 지나 대중화로 접어든다. 인터넷 세계에서 웹 2.0이 기회를 제공해 줬듯이 인트라넷 영역에서도 엔터프라이즈 2.0이 유사한 경쟁우위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기업 IT책임자들의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혹자는 이런 신조어들이 대부분 웹 2.0의 본을 뜬 일시적 유행에 불과하다고 비판하지만, 단순히 그렇게 볼 일만은 아니다. 2.0이라는 숫자가 의미 있는 변화를 함축적으로 잘 표현한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로 확산된 `엔터프라이즈 2.0'이다. 국내에서는 이제 막 관련 논의가 시작됐지만, 이미 엔터프라이즈 2.0은 세계 주요 IT전문 블로거들이 선호하는 핵심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엔터프라이즈 2.0이 이처럼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이 개념이 웹 2.0 시대에 기업 IT전략의 변화를 잘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논란도 많고 전문가마다 개념 정의가 약간씩 다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엔터프라이즈 2.0은 `웹 2.0의 핵심 도구와 개념을 엔터프라이즈 IT에 적용한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웹 2.0과의 상관 관계를 분명히 하기 위해 `엔터프라이즈 웹 2.0'이라는 개념을 사용하기도 한다.
엔터프라이즈 2.0 분야의 대표적 논객인 앤드류 맥아피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는 "엔터프라이즈 2.0이란 기업내, 기업간, 혹은 협력업체나 고객과 자유롭게 소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는 엔터프라이즈 2.0의 핵심 기술로 RSS, 블로그, 태그, 위키 같은 웹 2.0 기술을 제시한다.
소프트웨어(SW) 전문가들은 SW기술이나 IT아키텍처 측면에서 엔터프라이즈 2.0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 역시 약간씩 상이한 정의를 내놓고 있지만, 공통점은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와 웹 2.0의 결합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가트너는 한 걸음 더 나아가 `SOA+웹 2.0〓웹지향아키텍처(WOA)'라는 신조어를 내놓았다. 웹 2.0의 등장으로 기업 웹플랫폼의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에서다.
이런 변화를 반영한 듯 최근 기업용 솔루션 업체들의 대응도 발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그룹웨어 제품인 IBM 로터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셰어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웹 2.0의 주요 기능을 내장하기 시작한 것이 이런 변화를 잘 보여준다.
이처럼 엔터프라이즈 2.0 논의에는, 기업의 IT전략에 검증된 방법론과 사상을 접목함으로써 IT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그런 만큼 엔터프라이즈 2.0이라는 개념을 사용하든 하지 않든, 웹 2.0 사상을 기업 IT전략에 접목하는 것은 앞으로 중요한 이슈로 부상할 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웹 2.0 사상을 엔터프라이즈 2.0으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좋은 SW 툴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바로 웹 2.0이 지닌 사상과 문화를 제대로 반영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아직 많은 어려움이 있다.
예를 들어 파이어월 내부에서 공유되는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거나 각종 정보와 데이터베이스의 액세스권한을 일일이 지정하고 제어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쉽지 않다. 수많은 사용자의 입력정보를 저장하고 공유하는 과정에서 법적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고, 이런 모든 협업 과정이 회사 정책에 부합하는지를 모니터링하는 것도 어려운 과제다.
새로운 변화는 느리게 오는 듯 하면서도 어느 순간 티핑포인트를 지나 대중화로 접어든다. 인터넷 세계에서 웹 2.0이 기회를 제공해 줬듯이 인트라넷 영역에서도 엔터프라이즈 2.0이 유사한 경쟁우위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기업 IT책임자들의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